페덱스컵 최종전, 우승보너스 181억...꼴찌도 4억8천만 원 받는 PGA 투어챔피언십 22일 개막

페덱스컵 최종전, 우승보너스 181억...꼴찌도 4억8천만 원 받는 PGA 투어챔피언십 22일 개막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8.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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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 한화 약 181억원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의 얘기다.

(사진 = PGA투어 공식홈페이지 캡쳐 화면)
(사진 = PGA투어 공식홈페이지 캡쳐 화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8/19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천만 달러)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 / 7,385야드)에서 나흘간 열린다.

이 대회는 18/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로 19일 끝난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PGA 투어의 '왕중의 왕'을 가리는 대회다.

대회 상금 규모도 입이 벌어진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81억 원)를 받고, 꼴찌인 30위를 하더라도 39만5천 달러, 한화로 약 4억8천만 원 정도를 받는다.

우승 상금 1,500만달러 가운데 1,400만달러는 우승 직후 챔피언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100만달러는 은퇴 후 연금 형식으로 받게 된다.

투어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새로운 제도로 진행된다.

가장 큰 변화는 플레이오프 2차전 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대로 최종전에선 미리 언더파를 부여 받고 출전한다.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1위를 달린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0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한다.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를 미리 받고 1라운드에 들어간다.

페덱스컵 포인트 24위 임성재가 속한 21위부터 25위까지는 1언더파를 각각 받고, 26위부터 30위까지는 이븐파에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이렇게 1위부터 30위까지 차등하여 언더파 어드벤티지를 적용해 나흘간 친 점수와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그동안에도 몇 차례 제도 변화가 있었다.

2008년 비제이 싱(피지)은 시즌 마지막 대회가 열리기도 전에 2위와 포인트 격차가 커지면서 시즌 우승이 확정되자 2009년부터는 무조건 최종전에서 우승자가 결정되도록 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에 페덱스컵 포인트 1위와 2위의 격차가 아무리 커도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기 전에 포인트를 재조정해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시즌 우승자가 정해지도록 한 것이다.

2018년 페덱스컵 최종전이 끝난 뒤의 로즈(왼쪽)와 우즈. (사진 = 연합뉴스)
2018년 페덱스컵 최종전이 끝난 뒤의 로즈(왼쪽)와 우즈. (사진 = 연합뉴스)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니 18/19시즌에선 이상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최종 페덱스컵 포인트에선 앞서게 되면서 최종 주인공에 오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아예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페덱스컵 우승도 한꺼번에 차지하게끔 제도를 바꿨다.

그 결과 올시즌 페덱스컵 최종 챔피언 자리에 오를 가장 유리한 선수는 토머스다.

2타 차 선두로 대회를 시작하는 토머스가 우승하면 우즈에 이어 페덱스컵을 두 번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우즈는 2007년과 2009년 페덱스컵 챔피언이 됐고, 토머스는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우즈는 올해 페덱스컵 순위 42위에 그쳐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챔피언 로즈는 페덱스컵 순위 17위를 기록, 2언더파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또 2016년 페덱스컵 우승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순위 5위에 해당하는 어드밴티지 5언더파를 미리 받았다.

지난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이번 시즌 968만달러를 벌어 상금왕에 오른 켑카도 생애 첫 페덱스컵 왕좌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선수로는 신인 임성재(21)가 24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6년 김시우(24) 이후 3년 만이다.

한국 선수로는 3년만에 PGA투어 파이널시리즈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임성재. (사진 = 게티이미지 제공)
한국 선수로는 3년만에 PGA투어 파이널시리즈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임성재. (사진 = 게티이미지 제공)

신인 중 유일하게 18/19시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는 아시아 최초의 PGA 투어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

다만 PGA 투어가 19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임성재에 대해 "신인 가운데 유일한 출전 선수지만 우승을 경험한 다른 신인 선수들이 다수 있다"고 평가해 이번 시즌 우승이 없다는 약점을 지우고 신인왕에 오르기 위해선 반듯이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PGA 투어 신인상은 포인트 순서로 정하는 게 아니고 PGA투어 회원들의 투표 결과로 선정한다.

역대 페덱스컵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49)가 기록한 5위이고, 신인 최고 순위는 2017년 잰더 쇼플리(미국)가 작성한 3위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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