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임성재, 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진출

[PGA] 임성재, 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진출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8.19 12:28
  • 수정 2019.08.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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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BMW 챔피언십 우승…우즈는 시즌 마감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임성재(21)가 한국 국적 선수로 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재
임성재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 / 7,42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24위에 올라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PGA 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초반에 버디가 많이 나와 부담 없이 중반 이후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즌 목표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었는데 이뤄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가 최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 경우는 2016년 김시우(24)였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 양용은(2009년·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6년)에 이어 임성재까지 총 5명이다. 이들 중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가 거둔 5위다.

임성재는 18/19시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서 한국 국적의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 수상도 사실상 '예약'했다. 2007년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해당 시즌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2012년에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았으나 한국 국적은 아니었다.

임성재는 "아시아 최초로 신인상을 받는다면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12월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어니 엘스 단장이 뽑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는 이번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19/20시즌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디오픈, US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인 멕시코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 그리고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굵직한 대회 참가 자격도 얻었다.

우승은 25언더파 263타를 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차지했다.

저스틴 토머스
저스틴 토머스

2017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인 토머스는 지난해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만에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66만5천달러(약 20억1천만원)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22언더파 266타로 준우승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0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11위 이내에 들어야 최종전 진출이 가능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일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7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타이거 우즈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우즈는 이후에도 여러차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른 투어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우즈는 10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나갈 예정이며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팀 단장을 맡았다.

PGA 투어 18/19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한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보너스 1,5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최종전 출전자들에겐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1위 토머스는 10언더파를 얻고 대회를 시작한다. 2위 캔틀레이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 4위 패트릭 리드(미국)는 6언더파, 5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로 최종전에 나선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4언더파, 11위부터 15위는 3언더파, 16위부터 20위는 2언더파, 임성재가 속한 21위부터 25위까지는 1언더파를 각각 받고, 26위부터 30위까지는 이븐파에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18/19시즌 PGA투어 신인상 수상자는 시즌 종료 후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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