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대학연맹전] ‘3경기 1G 3AS’ 인천대 이상벽 “서로에 대한 신뢰, 우리가 잘나가는 이유”

[추계대학연맹전] ‘3경기 1G 3AS’ 인천대 이상벽 “서로에 대한 신뢰, 우리가 잘나가는 이유”

  • 기자명 임부근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8.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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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부근 기자>
<사진=임부근 기자>

[태백=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임부근 대학생기자] 인천대학교(이하 인천대)는 16일 오전 11시 강원관광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KBS N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5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주대학교(이하 경주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인천대는 이날 승리로 조별예선 전 경기 무실점 승리(3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인천대는 전반 초반부터 경주대를 압도했다. 최전방 공격수 조상현과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박형민, 이재현이 차례대로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4분 결실을 맺었다. 박형민의 첫 번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조상현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두 번째 골은 후반 9분에 터졌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 조상현이 박형민에게 내줬고, 박형민은 쇄도하던 이재현에게 힐패스로 연결했다. 아재현은 빈 골대에 가볍게 차 넣었다.

박형민은 후반 16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직접 마무리 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고, 후반 41분 ‘신입생’ 고민우가 이상벽의 크로스를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벽은 이날 경기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상벽은 수준급 수비와 깔끔한 공격 가담으로 경기 내내 왼쪽 측면을 휘저어 놨다. 박형민의 세 번째 골 때는 날카로운 킥으로 골에 간접적으로 관여했고, 고민우의 네 번째 골 역시 이상벽의 날카로운 킥이 빛났다.

이상벽은 이날 도움 한 개를 추가하며 조별 예선 3경기 동안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울산대와 첫 경기에서 1도움, 세경대와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너먼트 때부터 도움을 집계하는 대회 특성상 정식으로 집게 되진 않지만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상벽은 ”감독님께서 항상 무실점 승리를 강조하신다. 예선 모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 이 기세를 이어가서 토너먼트에서도 계속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며 무실점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상벽은 팀의 10골 중 4골에 관여하고 있다. 조별 예선이지만 초반부터 가벼움 몸놀림을 보고 있다. 원래도 킥이 장점이었지만, 한층 더 날카로워진 킥력을 선보였다, 그는 ”평소대로 찼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잘 마무리해준 것 같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세트피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게 지금 결과로 나타나서 기쁘다“고 말 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오면 그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인천대는 울산대와 첫 경기에서 팽팽한 흐름을 좀처럼 깨지 못했지만 세트피스 두 방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상벽은 ”감독님께서 세트피스에서 골 넣는 것과 실점하지 않는 것 모두 강조하신다. 연습을 많이 한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자신감 있게 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세트피스의 비결을 말 했다.

인천대는 추계 대회를 준비하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연습 경기 과정과 결과 모두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조별예선 전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상벽은 ”준비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던 건 사실이다. 감독님께서 농담 삼아 ‘우리는 실전용 선수다’라고 격려해 주셨다. 경기장 안에서 제 기량이 나오고, 서로를 믿다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반등의 계기를 설명했다.

4학년인 이상벽은 올해가 마지막 추계 대회다. 항상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토너먼트에서 무릎 꿇었지만 올해만큼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그는 ”나 뿐만 아니라 4학년 친구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이제 막 토너먼트에 간 것이다. 자만하지 않고 매 경기가 결승인 것처럼 하겠다. 꼭 정상에 서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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