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위한 날갯짓' 김지후, "경쟁을 이겨내 많이 뛰고 싶다"

'부활을 위한 날갯짓' 김지후, "경쟁을 이겨내 많이 뛰고 싶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8.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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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문경=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발목을 잡았던 부상 악력에서 벗어났다. 김지후가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비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17일 경북 문경 용지관에서는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킬 트레이닝이 열렸다. 스킬트레이닝은 개막날인 지난 15일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그리고 17일에는 상무에 속한 16명의 선수들이 모두 나와 유소년들을 지도했다.

전역을 5개월 가량 앞둔 김지후도 적극 나섰다.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며 힐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후는 "전역이 5개월 밖에 안 남아서 운동량을 많이 늘렸다.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하고 오후에는 팀 훈련을 한다. 요즘에 연습 경기가 많아서 열심히 뛰고 있다. 개인적으로 야투 성공률을 올리고 싶어서 슛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입대 전 김지후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페이스를 끌어 올리다가도 부상에 막힌 적도 많았다. 김지후는 "감독님도 아프면 짧게 쉬고 끝낼 수 있는데 길게 가져가지 말라고 하셨다. 아프면 말하고 바로 쉬라고 배려해주셔서 아픈 곳 없이 운동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후의 소속팀 KCC는 비시즌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전창진 감독이 사령탑으로 왔고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사령탑이 바뀌었기 때문에 훈련에도 변화는 당연하다. 김지후는 "이번에 태백을 갔더라. 저희가 지금까지 산을 뛰어 본 적이 없다.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형들도 다 죽겠다고 하더라. 저도 거기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부대 내에 산이 있는데 거기서 조금씩 뛰고 있다(웃음). 팀 훈련에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다. 운동량이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체력적으로 따라 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창진 감독과도 인사를 나눴다고. 그는 "제가 구단을 찾아가서 인사드렸다. 감독님도 몸 잘 만들어서 나오라고 하셨다. 따로 큰 당부는 없으셨다"고 덧붙였다.

상무에는 슈터들이 많다. 국가대표 슈터 전준범을 비롯해 전성현, 김영훈 등 KBL에서 이름을 날린 슈터들이 많다. 김지후도 같은 슈터들과 함께 생활하며 도움을 주고 받았다. 김지후는 "전준범 선수도 그렇고 전성현, (김)영훈이 등 제 포지션에 슈팅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슈터들끼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는 것 같다. 누가 야간 운동을 나가면 다른 선수보다 빨리 나가려고 한다. 저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동 포지션의 선수들이 많아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 저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에 대한 변화도 가져가고 있다. 그는 "이전에는 팀에 좋은 가드들이나 선수들이 많아서 받아먹는 슛이 많았다. 이제는 (서)민수나 (박)세진이에게 부탁을 해서 연습 때 스크린을 많이 해달라고 한다. 스크린을 잘 걸어줘서 슈터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출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데뷔 이후 출전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느껴졌다. 김지후는 "우선은 경쟁이 심하다. 제 포지션에 많은 선수들이 있다. 뒤쳐지지 않게 몸 관리 잘해서 건강하게 나가고 싶다. (이)정현이 형 백업의 역할도 괜찮다. 경기를 많이 뛰고 싶다. 공존도 할 수 있다. 주전에 대한 욕심도 있다. 정현이 형 오면서 출전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 부분도 제가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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