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으로 변화' 이동엽, "삼성의 가드가 부족하다는 인식, 바꾸고 싶다"

'1번으로 변화' 이동엽, "삼성의 가드가 부족하다는 인식, 바꾸고 싶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8.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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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문경=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의 앞선을 이끌 이동엽이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개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삼성의 비상을 이야기했다.

17일 경북 문경 용지관에서는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킬 트레이닝이 열렸다. 스킬트레이닝은 개막날인 지난 15일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그리고 17일에는 상무에 속한 16명의 선수들이 모두 나와 유소년들을 지도했다.

이동엽도 그 중 하나였다. 전역까지 약 5개월을 앞두고 변화와 성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동엽은 "군 생활 알차게 보내고 있다. 생각도 많이 하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잘 되어 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복귀 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도 많이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입대 초기에는 발전해야 될 부분, 슈팅 같은 것을 주로 생각했다. 최근에는 (이상민)감독님도 1번 포지션 겸하는 것을 이야기 하셔서 그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 형들이랑 같이 운동을 많이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은 이동엽에게 포지션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관희와 공존 등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동엽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활용도가 커지기 때문. 이동엽은 "(감독님이) 특별히 당부를 했다기 보다는 1번 연습을 해보라고 하셨다. 대학 때도 1번을 했기 때문에 준비를 하는 중이다. 세세하게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삼성은 10위에 머물렀다. 앞선이 약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올 시즌에는 김태술이 이적한 빈자리를 김광철로 메웠다. 여기에 이동엽까지 합류하면 가드진이 훨씬 풍부해진다. 이동엽은 "지난 시즌에도 경기를 많이 봤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천)기범이나, (이)관희 형이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전에 (주)희정이 형, (김)태술이 형보다 도 낫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3~4쿼터에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올 시즌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삼성의 팀 컬러를 다르게 가져갔다. 스페이싱을 통해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부분을 강조했다. 외국선수도 스트레치 빅맨인 닉 미네라스를 선발, 팀 컬러의 변화를 확실하게 했다. 이동엽은 "더 뛰는 농구, 외곽슛을 더 많이 던지는 농구가 될 것 같다. 어떤 농구를 하던 선수는 맞춰야 한다. 또 그런 농구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에 맞게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후 꾸준히 성장을 했던 이동엽. 하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않았다. 이동엽은 "제가 아직 프로에 와서 제대로 보여준 것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어느정도 입지를 굳히고 싶다. 팀의 주축으로 올라서고 싶은 마음이 있다. 프로선수는 팀 성적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중요하다. 팀이 우승을 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달라진 역할에 대해서는 "1번 역할을 하게 된다면, 팀의 야전사령관이기 때문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격이나 수비나 모든 부분에서 형들과 조율을 할 것이다. 기존 선수들과 친하기도 하고 호흡을 많이 맞췄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삼성이 1번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 부분을 지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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