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19 보그너 MBN 여자오픈,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의 주인공은?

[KLPGA] 2019 보그너 MBN 여자오픈,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의 주인공은?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8.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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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2019시즌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2019 BOGNER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 / 6,629야드, 본선 6,657야드)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올린 김보아는 처음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서면서 그 누구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올시즌 상반기 이미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으로 1승을 기록 중인 김보아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참가해서 아무래도 조금 떨린다.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첫 우승의 기분이 떠올라 다시 벅차는 마음도 있다"면서 “하반기 목표를 또 한 번의 우승으로 잡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출전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부터 총상금액을 6억 원으로 증액하며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효성에프엠에스 대상포인트를 비롯한 상금, 신인상포인트 부문 경쟁 체제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2019시즌 KLPGA 무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최혜진, 조정민, 이다연과 슈퍼루키 조아연은 출전하는 매 대회마다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최혜진은 전반기에만 4승을 올리며 KLPGA 대세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효성에프엠에스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고,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 2위에 올라있는 등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기록 부문의 선두로 나서길 희망하고 있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최혜진은 “아마추어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마무리해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나와 잘 맞는 대회라 올해도 기대가 되고, 좋은 마음으로 대회 출전하고자 한다.”며 “지난주 감기도 걸리고 피로감이 있어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상 1위 조정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혜진과의 대상 포인트 격차는 벌리고, 상금 차이를 줄여보겠다는 각오다. 

상금순위 3위 이다연 역시 최혜진과 조정민을 추격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한 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이다연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이다연은 “사실 영국에 갔다 오면서 컨디션 조절이 잘 안 돼 힘들었다. 많이 괜찮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라고 털어 놓으면서도 “욕심은 난다. 하지만 잘 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겠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평균 타수 1위에 오르는 등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는 조아연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201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해 4위에 올랐던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대회다.

여기에 올시즌 투어에서 1승씩 기록 중인 김아림과 김지현, 박소연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총출동하고, 올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대상포인트 5위에 올라 있는 박채윤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지난주 추천선수로 대회에 출전해 덜컥 우승까지 거머쥐며 일약 신데렐라로 등극한 유해란처럼 이번 대회에도 이재윤이 추천선수로 출전을 알렸다. 그는 올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 1회에 현재 드림투어 상금순위 7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야구 선수 출신 봉중근을 외당숙으로 둬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다음 주 열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 합류할 예정이다. 

본 대회는 지난 2017년부터 코스의 전장을 짧게, 또는 길게 조정해 관전의 재미를 높였다. 1, 2라운드 404야드인 11번 홀은 올해 역시 최종라운드에서 원온을 시도할 수 있도록 299야드로 축소해 공격적인 플레이와 역전극이 연출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 우승자인 최혜진은 이 11번홀에서 공격적인 드라이브 샷으로 원온에 성공, 이글을 낚아채며 우승을 차지해 골프 팬에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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