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브리티시오픈에서 한 시즌 메이저 3승 도전...

고진영, 브리티시오픈에서 한 시즌 메이저 3승 도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7.31 12:39
  • 수정 2019.07.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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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메이저 3승 기록은 박인비 등 LPGA 역사상 4명 / 김효주, 박성현, 박인비도 강력한 우승 후보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고진영이 브리티시오픈에서 한 시즌 메이저대회 3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고진영
고진영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이 1일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 / 6,585야드)에서 개최된다. 

브리티시오픈은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앞서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중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정은6가 US여자오픈에서 한나 그린(호주)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2013년부터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나면서 한국 선수들은 2013년, 2015년, 2017년 시즌에 나란히 3승씩을 거뒀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 한 해에 메이저 4승을 합작하면서 한 해 가장 많은 메이저 승수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외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지난 30일 이번 대회 우승 배당률 계산에서 "고진영의 우승 배당률이 9/1로 가장 낮고, 그 뒤를 이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0/1, 김효주(24) 12/1 순"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역시 '2주 연속 메이저 대회'라는 점이다.

지난주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최종일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면서 챔피언조가 모두 한국선수들로 채워졌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고진영을 비롯해 함께 우승 경쟁을 벌였던 박성현, 박인비, 김효주 등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특히 에비앙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고진영은 올해 3승 중 2승을 메이저에서 따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LPGA 투어 비회원이던 2015년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준우승을 한 좋은 기억도 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하면 2013년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LPGA 역사상 다섯 번째 한 해에 메이저 대회 3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한 해 메이저 3승을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스(1950년), 미키 라이트(1961년), 펫 브래들리(1986년, 이상 미국),과 박인비(2013년) 등 4명 뿐이다.

고진영은 "지난 주에 우승하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주와 여기는 다른 코스이고 다른 공간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릴 예정이다. 내가 하던 대로만 할 생각"이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시즌 메이저 3승 도전에 대해 그는 "생각할 수 없었던 부분인데, 지금 내가 생각을 한다는 것이 감사하다"며 몸을 낮춘뒤 "만일 내가 메이저 세 개 대회를 우승한다면 어떻게 말로 설명이 안 된다. 굉장히 큰 영광일 것 같고, 가문의 큰 자랑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에서 물러난 박성현도 이번 대회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

박성현
박성현

박성현은 최근 4개 대회에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과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네 번 모두 10위 안에 드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올해 목표를 '메이저 포함 5승'으로 잡은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목표를 달성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근 분위기가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인 김효주도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나선다.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3번 홀까지 선두을 달리다가 14번 홀 통한의 트리플 보기로 눈 앞에서 우승을 날려버린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김효주
김효주

2016년 1월 LPGA 투어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김효주지만 최근 5개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 포함 모두 톱10에 들며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전혀 손색없다. 

박인비와 루키 이정은6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큰 대회에 강한 박인비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도전하고, 이정은6는 US오픈에 이어 시즌 메이저 2승을 노린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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