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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김신욱 없어도 강하다' 전북, 새로운 스타일로 완성된 모라이스표 축구
  • 최정서 기자 (상암)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7.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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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신욱의 공백. 하지만 전북의 공격 옵션은 더욱 다양해졌다.

전북 현대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88번째 전설매치를 맞이해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

경기 전 모라이스 감독은 김신욱의 공백에 대한 질문에 "서울전 뿐만 아니라 올해 K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없는 선수 얘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그 몫을 해주고 있다. 오늘(20일)도 그렇게 해줄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도 김신욱에 대해 의존을 많이 했다. 김신욱이 이적해 다른 선수들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활발해지는 장점도 있다. 전북 선수들은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하는 선수들이다. 조직력만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전북의 득점 루트는 다양했다. 양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하기 보단 중원을 가로지르는 모습도 보였다. 실제로 첫 두 골은 홍정호에게서 나왔다. 개인 통산 K리그 첫 멀티골.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정호의 자리 선정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첫 골은 발로, 두 번째 골은 머리로 기록했다.

또한 전북이 자랑했던 2선의 활발한 움직임도 돋보였다. 문선민과 로페즈가 넓은 활동 반경을 자랑했다. 서울이 박동진의 멀티골로 2-2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로페즈가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를 선보였다. 그리고 김승대에게 패스를 건넸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네 번째 골은 문선민과 로페즈의 합작골이었다. 문선민이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상대 골키퍼의 시선을 흔들었다. 그 사이 로페즈가 문전으로 쇄도해 가볍게 골을 기록했다.

이날 전북이 보여준 패턴은 이전과 확실히 달랐다. 이전까지는 양 측면에서 크로스로 김신욱의 머리를 노렸다. 이는 가장 위협적이고도 확실한 방법이었다. 이용-김신욱으로 이어지는 패턴은 전북의 공식적인 득점 루트였다. 하지만 이날은 크로스 보다는 짧은 패스, 선굵은 돌파로 활로를 뚫었다. 특히 김승대의 합류로 문선민과 로페즈가 뛸 수 있는 공간이 더욱 넓어진 느낌이었다.

모라이스 감독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선수들은 88번째 전설매치에서 네 골을 몰아치며 김신욱이 없는 전북도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북은 선수 한 명이 빠진다고 흔들리는 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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