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24P 20R' 대한민국, 필리핀 연합팀에 패배...존스컵 첫 패배

'라건아 24P 20R' 대한민국, 필리핀 연합팀에 패배...존스컵 첫 패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7.16 19:45
  • 수정 2019.07.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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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한국이 필리핀 연합팀을 상대로 존스컵 첫 패배를 당했다.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은 16일 대만 창화 카운티 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마이티 스포츠)과의 제41회 윌리엄 존스컵 예선 다섯번째 경기에서 82-89로 패배했다. 한국은 예선 4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자국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 것이 아닌 외국선수들로 팀을 짰다. KBL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유진 펠프스도 필리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이정현, 허훈, 최준용, 라건아, 김종규가 선발로 나섰다. 라건아가 24점 2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최준용은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현은 11점 2리바운드를 올렸다.

필리핀은 레날도 벌크만이 19점 9리바운드, 맥켄지 무어가 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자크리 그라함이 16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필리핀은 전술적인 움직임 보단 개인 기량에 의존한 공격을 펼쳤다. 한국은 이정현과 최존용이 공격을 주도했다. 라건아도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한국의 색깔은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속공 전개. 상대가 수비 진형을 갖추기 전에 빠르게 하프라인을 넘어와 기회를 살폈다. 이 과정에서 최준용의 역할이 빛났다. 리바운드에 이은 볼 운반, 감각적인 패스로 대표팀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필리핀은 그라함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고 벌크만도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쿼터 막판 공격에 연이어 실패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쿼터를 21-23으로 마쳤다.

2쿼터에도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은 라건아의 풋백 덩크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필리핀은 펠프스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라건아의 득점 이후 한국의 공격은 주춤했다. 필리핀은 그사이 맥켄지 무어와 펠프스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대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대성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필리핀은 루즈벨트 아담스와 벌크만의 3점포까지 림을 가르며 리드를 이어갔다. 마이클 윌리엄스도 지원사격했다. 한국은 김선형이 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플로터를 성공시켜 2쿼터를 38-51로 끝냈다.

한국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라건아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이정현의 3점포와 라건아의 풋백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흐름을 탄 한국의 기세는 매서웠다. 최준용과 허훈의 공격이 살아났고 라건아는 골밑을 지배했다. 수비에 대한 집중력도 좋았다. 한국은 필리핀의 득점을 8점으로 묶은 채 28점을 올렸다. 한국은 3쿼터를 66-60으로 마무리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필리핀의 추격이 시작됐다. 그라함이 공격을 이끌었다. 무어도 3점포를 가동해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하마디 은디아예의 덩크슛과 벌크만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대성과 라건아의 픽앤롤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하지만 실책과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필리핀은 은디아예의 높이를 활용해 공격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대성이 연속 3점슛 2개를 성공시켰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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