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접촉과 트레이드에 뿔난' 아담 실버 총재, "강화된 룰이 필요하다"

'사전 접촉과 트레이드에 뿔난' 아담 실버 총재, "강화된 룰이 필요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7.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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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NBA 실버 총재가 FA(자유계약선수) 제도에 대해 강화된 규정 적용을 역설했다. 역대급 이적이 일어난 이번 FA 시장에서 발견된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 변화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

NBA 아담 실버 총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간 기자 회견에서 NBA FA 제도 개선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번 변화는 2019년 FA 시장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FA 시장이 공식적으로 열리기 전 구두 계약 내용이 발표되면서 사전 접촉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실버 총재는 "FA 제도와 규정에 대해 고쳐야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말한 것처럼 공정한 경쟁의 원칙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나의 일은 공정한 규칙을 설정하는 것이다. 또한 명백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규칙을 제정해야한다.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사전 접촉에 대한 의혹은 여러 차례 불거졌다. 하지만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사전 접촉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구단이 움직이면 사전 접촉, 선수들이 리쿠르팅 하는 것은 사전 접촉에 해당되지 않는다. 실버 총재도 FA 시장이 공식적으로 열리기 전에 몇몇 논의들이 이뤄지는 것을 인정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사전 접촉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강화된 룰"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상황이다.

실버 총재는 특히 30개 구단이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실버 총재는 "제도가 개선된 후에는 리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나는 동등한 기회를 갖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수많은 방법들을 통해 적용될 것이다. 팀들과 선수들 사이의 동등한 기회의 적용이 필요하고 구단 간의 동등한 기회도 필요하다. 빅 마켓이든, 스몰 마켓이든, 세금 문제, 기후 문제로 인해 좀 더 매력적인 마켓이든, 동등하게 경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들의 공개적인 트레이드 요구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최근 앤써니 데이비스와 폴 조지가 이전 소속팀에 트레이드를 요청,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실버 총재는 "우선 알아야 할 것이 트레이드 요구에 대한 새로운 것들은 없다. 그러나 우리를 걱정시키고 있다. 어떤 팀과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양측에 모두 의미가 있다. 특히 계약 기간과 관련해선 팀과 선수들 모두 예상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 설명없이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들은 그냥 팀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또한 그 지역사회도 마찬가지. 선수들은 그들의 평판도 신경 써야한다. 우리가 다뤄야 하는 이슈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실버 총재가 공식 석상에서 사전 접촉과 트레이드 요청에 대해 언급한 만큼 변화는 반드시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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