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낚시꾼 스윙'으로 알려진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한다.
최호성은 오는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서 " PGA투어 대회에 2번째로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 존 디어 클래식에 굉장히 감사하며, 이번 주 미국의 많은 팬들에게 나의 스윙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즐거움을 줄 생각에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호성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이번이 PGA투어 두 번째 출전이다.
당시 최호성은 이틀간 4오버파 147타를 치고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120위권으로 컷 탈락했다.
최호성은 "안타깝게도 페블 비치에서 컷 탈락을 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컷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칠 생각"이라며, "그 이후부터는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블 비치 이후로 많이 연습했다. 하지만 골프는 마치 계절과도 같다. 항상 변하고 달라진다. 나 스스로는 가을에 조금 더 공이 잘 맞는 것 같다"며 "하지만 페블 비치 이후로 더 많이 연습했고 더 발전하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피니시 동작에서 낚시꾼이 낚시 채를 잡아채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해서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이 붙은 최호성은 본인 스윙에 대한 평판에 대해 "개인적으로 난 내 스윙을 사랑한다. 아주 오랫동안 내 스스로와의 노력과 싸움 끝에 탄생한 스윙"이라며 "나 스스로는 내 스윙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내 스윙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자신의 스윙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달 말 배라큐다 챔피언십에도 스폰서 초청으로 나갈 예정인 그는 "다시 한번 주최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응원을 보내주는 미국 팬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한다"고 고마워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