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퇴장' 아르헨티나, 칠레 꺾고 코파 아메리카 3위

'메시 퇴장' 아르헨티나, 칠레 꺾고 코파 아메리카 3위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7.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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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도 칠레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3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3•4위 결정전에서 칠레에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칠레에 패하며 우승을 내줬던 아르헨티나는 지난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또한 통산 5번째(남미축구선수권대회 시절 3차례 포함) 대회 3위에 올랐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2분 메시의 재치 있는 프리킥을 아구에로가 골로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가 앞서갔다. 메시의 빠른 판단력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칠레는 전반 17분 산체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만나면서 공격이 시들해졌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더 거세졌다. 전반 20분 메시의 슈팅으로 칠레의 골문을 위협한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오바니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2골 리드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줄곧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36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메시와 메델이 볼 경합 도중 부딪혔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주심은 둘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곧바로 비디오판독(VAR)까지 이어졌지만 주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퇴장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아르헨티나가 앞선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전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칠레는 후반 14분 비디오 판독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비달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에 나섰다. 분위기가 살아난 칠레는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에 열을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1분 아구에로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칠레는 후반 28분 바르가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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