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선의 서울근교 산행] 사패산

[김우선의 서울근교 산행] 사패산

  • 기자명 김우선 기자
  • 입력 2019.07.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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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정상
사패산 정상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우선 기자] 도봉의 막내 사패산(賜牌山)은 삼각산과 도 봉산을 아우른 북한산국립공원의 가장 북쪽 끝 자락에 눈부신 화강암 봉우리로 솟아 있다.

오랜 세월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풀 려난 사패산은 경기도 양주나 의정부 시민들에 게 친근한 산이다.

해질녘 송추역이나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지 나면서 접하는 사패산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 는 자태가 더없이 단아한 기품으로 다가온다.

옛사람들은 석양에 물든 사패산의 아름다운 형상을 ‘금부용(金芙蓉)’이라고 표현했다.

안골과 회룡골, 송추계곡을 품고 있으며, 회 룡사와 석굴암, 호암사, 성불사, 원각사를 거 느린 사패산은 포대능선과 도봉주능선처럼 연 중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데다, 밋밋한 봉우리 생김새 그대로 한가롭고도 여유로운 분위기가 자랑이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의정부시 회룡역에서 시 작한다. 의정부시청 뒤편의 우회도로 밑에 있 는 범골지킴이터(옛 매표소)에서 호암사 거쳐 범골능선으로 오르는 코스와 석천지킴이터에 서 업경바위가 있는 능선으로 올라 범골능선으 로 산행할 수도 있다.

회룡골로 올라서 사패능선에서 정상으로 향 하는 길도 있다. 안골 코스는 하산 길로 잡는 게 무난하다.

송추 쪽 코스는 원각사부터 본격적인 등산로 가 나있다. 어디로 오르든 네 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해 짧은 철, 가볍게 산행할 대상 지로 적합하다.

사패산 등반
사패산 등반

회룡사

신라 신문왕 1년(681) 의상조사가 창건하여 법성사라 불리다가 고려 공민왕 2년 이성계가 100일 기도 중 관세음보살의 현신을 친견했다 는 절이다.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이곳에 찾아와 절 이름을 현재의 회룡사로 바꾸었다고 전한다.

신중탱화와 조선 전기 것으로 보이는 오층석 탑, 석조(石槽), 노주(露柱) 등이 있다. 신중 탱화는 1883년 수락산 흥국사에 만든 것이다.

이용정보

경기도 의정부시 원도봉길 33 망월 원도봉탐 방지원센터 031-873-2791~2, 송추분소031- 826-4559

대중교통

자가용: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송추나들 목-39번 국도 송추 방향-송추유원지

대중교통: 1호선 지하철 회룡역(회룡골 코 스), 의정부역(안골, 범골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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