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에서 시즌 네 번째 10승 도전

LA 다저스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에서 시즌 네 번째 10승 도전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6.28 16:59
  • 수정 2019.06.29 13:2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9시 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지독한 아홉수를 겪고 있다. 지난 5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9승을 달성한 후 3경기 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모두 퀼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저조한 득점 지원과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쌓지 못했다.

콜로라도를 상대로 4번째 10승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콜로라도 원정길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쿠어스필드는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해발고도 1610m에 위치해있다. 고지대에 있다 보니 공기 저항이 적어 외야 뜬공으로 잡힐 만한 타구가 홈런으로 연결된다. 

류현진도 쿠어스필드에서 부진했다. 통산 4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어깨 수술을 받고 쿠어스필드에 세 차례 등판했지만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자책점은 12점으로 많았다. 유일한 승리는 빅리그 진출 두 번째 시즌이던 2014년 6이닝 2실점(2자책) 호투로 승리를 안았다. 

타자 친화적 구장답게 콜로라도의 강타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류현진의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조심해야 한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타율 0.571(21타수 12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경기서도 적시타를 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맞대결에서 류현진에게 안타 3개를 뽑아낸 이안 데스몬드도 경계 대상이다. 

류현진에 맞설 선발 투수는 우완 안토니오 센자텔라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센자텔라는 빅리그 3년차로 시즌 성적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4.91이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도 호투한다면 많은 미국 언론들의 관심과 함께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