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중식의 아트인] 전종철, 찰나의 단상을 미분화(美分化)하다

[서양화가 김중식의 아트인] 전종철, 찰나의 단상을 미분화(美分化)하다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9.06.28 10:43
  • 수정 2019.06.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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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화 -하늘, 100호, 2019
미분화 -하늘, 100호, 2019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작가 전종철은 하늘과 인간의 시각적 경계선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찰나의 만 가지 경이로운 단상의 구름을 통해, 새로운 가변적 의미성을 확보하기 위한 묵시론적 화두를 찾고 있다.

하늘이라는 억겁의 시공간 속에서, 물방울이 구름이 되어 교감과 교합을 통해 그려내는 찰나의 만 가지 경이로운 단상은 복잡한 인간세상에서의 현란한 스펙터클(spectacle)함이 아니라 오히려 탈색된 무채색 수묵화와 같은 심연의 아우라 (Aura)를 연출하여, 그 심연 속에 내재된 자아는 여백의 쉼과 정제된 영적 에너지를 제공 받게 된다.

그 심연의 세계와 객관자와의 감성 이입, 혹은 합일을 통한 무상함 속 자아는 그 정제된 여백의 경계선 사이에서 발췌된 회화적 조형 이미지를 통해 우주의 영적 에너지와 교감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상들이 추상 회화, 수묵화, 설치 작품 등이 조형적 이미지로 연출 되어 지는 것을 발췌하여 사진 및 영상 설치 등의 다양한 작품들로 탄생한다.

미분화 -하늘, 100호, 2019
미분화 -하늘, 100호, 2019

지금의 미분화 사진 및 동영상 작업들은 지금까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하늘과의 소통을 통한 연계선 상에서 이루어진 작업의 단편들 속에서 분절되고 흩어져있던 이야기들을 정리해 가는 것이다.

작가는 지금 머물러 작업을 하고 있는 제주의 숲과 하늘과의 단순한 교감들 속에서 변화무쌍한 자연 현상과의 조우를 통해 연출되어진 하늘이라는 무한대의 시공간 속에서 알 수 없는 근원성적인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는 조형적 대상 혹은 카테고리 안에서 아우라를 교감하고 있다.

미분화 -하늘, 100호, 2019
미분화 -하늘, 100호, 2019

그렇게 해서 찾아낸 찰나의 미분화의 회화사진 및 동영상 설치 작업들을 통해 또 다름의 미적, 영적 소통을 통한 정제된 감성적 아우라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에 천착하고자 한다.

약력

- 경북대 미대, 독일 슈투트 가르트 대학 및 대학원 졸업

- 2017 제주 비엔날레 “경계선 사이에서 “설치 조형작품 (제주.알뜨르비행장 2017)

- 2008 Art in Daegu "이미지의 반란전” 대구시 시립미술관 기획 ( KT&G 전매청창고)

- 서울 시립미술관 개관 기획전 -‘한민족의 빛과 색’전 (서울 시립미술관,2002)

- 대전 시립 미술관 기획전 -‘미술의 과학’전 (대전 시립미술관,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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