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특집2] 생산농가 탐방-백화고 '산속농장' 사장 강한선 씨

[버섯 특집2] 생산농가 탐방-백화고 '산속농장' 사장 강한선 씨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6.28 08:08
  • 수정 2019.06.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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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선물, 버섯의 귀족 '백화고'..FDA세계10대 항암물질 인정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백화고는 표고버섯 가운데 으뜸으로 통한다. 버섯 재배농가에서는 백화고를 ‘버섯의 귀족’, ‘신이 내린 선물’로 부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인정한 식품이다. 항산화제인 천연 비타민E 보다 1,970배 많은 강력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일반 버섯 보다 가격도 월등히 비싸다. 피부 노화 억제, 기미, 아토피 피부염 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화점과 쇼핑몰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고 산속농장 강한선 사장
백화고 산속농장 강한선 사장

전남 무안군 청계면소재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산길을 타고 가다보면 청천골이 나온다. 이 계곡을 따라 산길을 더 따라 올라가면 삼바실폭포 아래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백화고 산속농장’이 보인다.

버섯종류도 많은데 유독 백화고 농장을 고집해 화제가 된 강한선 사장(76). 그것도 깊은 산속에서 농장이름까지 ‘산속농장’으로 짓고 버섯 전도사로 변신한 강한선 사장의 사연이 궁금했다.

백화고 재배과정
백화고 재배과정

강 사장은 버섯과 인연을 맺기 전에는 평범한 전업주부였고 자식농사에 성공한 어머니였다. 그러던 어느 날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 현대의학의 한계에 봉착한 강 사장에게 담당 의사는 백화고 이야기를 들려줬다. 백화고 효능을 체감한 순간, 강 사장은 아예 백화고 농장을 짓기로 작심했다. 기술을 전수받아도 성공할까 말까한다는 백화고 재배기술을 2년 동안 독학으로 배워 성공했다. 재배기술이 성공하자 곧바로 평생 거주지였던 목포를 떠나 귀농했다.

어머니의 절박하고 단호한 결정을 곁에서 지켜본 아들 주호진 씨(49)는 출강하던 대학 강단을 떠나 어머니와 산속농장으로 동행했다. 오로지 어머니 유방암을 낫게 하겠다는 일념 때문이었다. 주호진 씨는 “어머니께서 1년 2개월 하루도 안 거르고 백화고 버섯을 드셨어요. 효과가 나타나면서 여러 종류의 약을 줄이고 버섯을 주로 드셨죠”라면서 “어머니 살리기 심정으로 백화고를 기르고 보살피면서 농장 일을 계속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자연 환경도 좋고 나이가 76세인데도 하루 종일 농장 일을 해도 피곤한줄 몰라요. 되레 즐겁고 마음이 편해요”라고 말했다. 버섯을 어느 정도 드시냐고 묻자, “몸에 좋다고 많이 먹으면 약이 아니죠. 조금씩 꾸준히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화고
백화고

강 사장은 “백화고는 일반 표고버섯을 50일가량 더 키워야 하는데 이 기간에 온도, 습도, 일조량 등 적합한 조건을 잘 맞춰야 하는데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면서 “여러 시행착오 끝에 온도와 습도 수치, 밤낮 습도 차이, 일조량, 배지 내 수분함량 등 적합한 수치와 성장환경을 찾아냈다”고 들려줬다. 그리고 ”시의적절한 환기시기를 지키고 안개와 이슬비 피해 등 꼭 필요한 사전예방 수칙을 지키면서 백화고를 애지중지 키웠다”고 털어놨다.

데일리스포츠한국 20면 버섯특집(20190628)
데일리스포츠한국 20면 버섯특집(20190628)

백화고 재배 방식에는 원목을 이용하는 방법과 톱밥을 이용한 방식이 있다. 톱밥 배지 방식은 일정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강 사장은 “제가 백화고를 통해 암을 극복했듯이 배양균 제조기술의 고급화를 통해 저 같은 환자들과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 자연 건강식을 찾는 분들에게 고품질 백화고를 보급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의: 백화고 산속농장(https://smartstore.naver.com/d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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