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낚시, 바늘 호수가 같아도 크기는 다를 수도...

민물낚시, 바늘 호수가 같아도 크기는 다를 수도...

  • 기자명 이재호 기자
  • 입력 2019.06.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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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바늘의 모습
각종바늘의 모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낚시의 모든 장비를 통 털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낚시 바늘이다.

바늘은 낚시인과 대상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의 첫 번째 역할을 하는 만큼 조과의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낚시 바늘의 역할과 종류를 알고 낚시를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낚시 바늘에도 각 부위마다 바늘귀, 끝, 허리 등의 이름이 있고 또 각각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각 바늘마다 크기도 여러 가지가 있다.

다양한 낚시바늘의 모습
다양한 낚시바늘의 모습

각 부위별 명칭과 기능은 그림을 참조한다.

미늘이란 바늘의 끝 바로 아래 안쪽으로 날카롭게 뻗어있는 부분을 말한다.

그 역할은 붕어의 입 속에 박힌 바늘이 쉽게 빠지지 않게 하는 게 주요 역할이지만 사실 그보다 더 큰 역할은 따로 있다.

미끼를 바늘에 꿰었을 때 쉽게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그것이다.

역으로 뻗어 있는 미늘이 지렁이나 각종 생미끼의 이탈을 막고 떡밥을 달았을 때 역시 미늘이 이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바늘의 종류와 호수는 대부분 일본에서 정립되었다.

일본산 바늘을 쓰다보면 비슷한 크기인데 호수는 크게 차이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으며, ‘구로다이'와 '메지나’로 불리는 감성돔과 벵에돔을 지역에 따라 ‘치누’와 ‘구레’라고 부르고 있다.

다양한 낚시바늘의 모습
다양한 낚시바늘의 모습

이처럼 같은 어종이여도 낚시도구와 기법, 호수 표기 등의 차이에서도 나타난다.

붕어바늘의 기본은 망상어바늘을 쓴다.

낚시 바늘의 모양에 따라 이름이 정해져있는데 붕어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어 왔고 지금도 꾸준히 사용되는 게 바로 ‘우미다나고’ 즉 망상어바늘이다. 낚시점에서 목줄이나 봉돌과 함께 바늘채비로 팔리는 제품 대부분이 이에 해당된다.

이 바늘은 턱굽이 각도가 커 헛챔질을 줄일 수 있는 붕어낚시의 표준형 바늘이 주로 사용되지만 취향에 따라 크기를 변경해도 상관없다.

다양한 낚시바늘의 모습
다양한 낚시바늘의 모습

붕어의 기준에서 바늘의 경도를 약하게 한 바늘이 많았으나 대상어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대물에도 잘 견디게끔 제작한 카본 바늘이 있다.

카본 함량은 부분적으로 60~110 정도로 경도와 탄성을 감안한 바늘이 주를 이룬다.

웬만해서는 뻗지 않지만 종종 챔질이 너무 빨라 입 언저리에 걸렸을 경우 바늘이 힘을 받지 못해 바늘이 부러지거나 뻗는 일도 종종 있다.

다음 시간에는 바늘의 모양과 종류에 따른 사용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서울특별시낚시협회 이재호 사무국장(한국낚시교육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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