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톡] 박성현, 막판까지 추격끝에 1타 차 아쉬운 준우승...우승은 그린

[이슈앤톡] 박성현, 막판까지 추격끝에 1타 차 아쉬운 준우승...우승은 그린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6.24 14:2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 그린, '와이어투와이어'로 LPGA 1부투어 생애 첫승 메이저로 장식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남달라' 박성현(26)이 2019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박성현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박성현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 / 6,65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친 그는 우승까지 1타 가 모자라 2년 연속 우승엔 실패했다. 9언더파 279타를 친 한나 그린(호주)이 LPGA 정규투어 생애 첫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다.

최종일 선두에 5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이날 전반 2타를 줄이며 조용히 그린을 압박해 나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온 그린 역시 만만치 않았다. 2번 홀(파4) 버디로 두 자리수 언더파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박성현과 타수를 한때 6타 차까지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성현은 꾸준히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그린은 9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고, 후반 11, 12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가 나오며 흔들렸다.

그린이 흔들리는 사이 박성현과의 격차는 2타로 좁혀졌다.

13번 홀(파3)에서도 그린은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그린 밖에 놓이며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린은 칩샷으로 홀 가까이 붙였고,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그러는 사이 박성현도 15번 홀(파5) 버디로 다시 1타 차로 추격, 17번 홀(파3)에서도 약 2.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면서 연장전 분위기가 피어 올랐다.

그런데 그린이 16번 홀(파4)에서 약 6m 거리의 힘든 버디 퍼트를 성공 시켰고, 반면 박성현은 17번 홀 버디 기회를 놓쳤다.

순식간에 2타 차로 벌어졌지만 박성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 퍼트로 마지막 순간까지 그린을 1타 차로 압박했다.

마지막 홀 그린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로 가면서 분위기는 술렁였다. 이 홀에서 그린이 보기를 하게되면 승부는 연장. 그러나 그린은 침착하게 벙커샷으로 공을 홀 약 1.5m 가까이 보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나 그린(호주)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한나 그린(호주)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그는 2017년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2018년부터 1부 투어에서 활동한 그는 정규투어 첫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57만7천500달러(약 6억7천만원).

박인비(31)와 이미림(29), 김효주(24)가 나란히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유소연(29)이 3언더파 285타 공동 10위에,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2언더파 286타로 김인경(31)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정은6는 3라운드까지 부진했으나 이날 4타를 줄이는 저력으로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