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펀앤골프] 그립이 스윙에 미치는 영향

[김수현의 펀앤골프] 그립이 스윙에 미치는 영향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6.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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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골프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 요소를 꼽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스윙은 물 흐르듯 한 동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동작이 올바르게 시작되어야만 보상 동작없이 백스윙 톱까지 이어지고, 이후 자연스러운 다운스윙과 정확한 임팩트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합니다. 골프 스윙에서 첫 단추는 그립입니다. 그립 잡는 방법에 따라 어드레스에 영향을 주고, 스윙에도 영향을 주게 되지요. 

왼손그립을 너무 많이 돌려 잡으면 어깨가 사진(X)과 같이 높아집니다.

X 과도한 스트롱 그립으로 왼쪽 어꺠가 올라간 어드레스 자세
X 과도한 스트롱 그립으로 왼쪽 어꺠가 올라간 어드레스 자세

처음부터 경직된 상태를 유발시키며, 왼쪽 어깨가 높이 들려 공이 맞아 탄도가 낮아집니다. 방향 역시 왼쪽으로 휘는 볼이 많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몸이 경직되어 있으면 부드럽게 회전하기가 어렵고, 스윙스피드 역시 나오지 않게 됩니다. 특히 왼팔이 지나치게 높아 훅이 많이 나기도 합니다. 클럽헤드와 힙이 자연스럽게 회전하면서 빠져나가야 하는데 회전 동작 보다 클럽이 높이 들려 볼이 맞기 때문이죠. 처음 어드레스부터 힘이 들어가 있게 되기 때문에, 억지로 힘을 빼고 싶어도 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립을 제대로 잡는 것 만으로도 어깨에 힘을 뺄 수 있고, 스윙의 회전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스트롱 그립을 잡더라도 어깨가 올라갈 만큼이 아닌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 경계로 잡아주어, 어깨가 평행한 상태로 어드레스를 잡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o 올바른 그립을 잡고 어드레스를 취한 모습
o 올바른 그립을 잡고 어드레스를 취한 모습

불필요한 힘을 주지 않게 되어 편하게 스윙을 시작 할 수 있죠. 어깨가 평행하게 되어야 힘을 뺄 수 있고, 헤드가 쉽게 빠져 나갈 수 있도록 되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힘이 빠지게 되어 스피드 또한 빨라집니다. 

그립만 제대로 잡아도 볼의 방향성과 임팩트에 영향을 주는 것이죠. 볼의 탄도가 지나치게 낮아지거나, 훅 또는 톱핑이 나는 경우 왼쪽 어깨가 지나치게 높은 건 아닌지, 혹은 왼손 그립이 너무 강한 스트롱 그립이 아닌지 체크해 보며 교정하면 좋습니다.

글: 김수현 펀앤골프 아카데미 원장    /    사진: 펀앤골프 아카데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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