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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중식의 아트인] 제주도의 자연을 회화적 목판화로...작가 서인희
  • 유승철 기자 newstrue@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6.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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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곶자왈 60x90cm 2018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작가 서인희는 대한민국에서도 신이내린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제주도라는 섬에 살고 있다.

언제부턴가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는 순간 뭐에 홀린 듯 강렬한 끌림에 은행나무 목판을 작업대에 올려놓고 드로잉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목판위에는 그동안 좋은 벗이 되어주었던 정적인 소재에서 동적인 자연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제주의 바람에 흔들리는 이름 모를 풀들과 살고 있는 유수암 주변 지천에 솟아오르는 억새며 들꽃, 이름 모를 풀까지 목판위에 드로잉 되고 조각칼에 다듬어져 물감이 로울러를 통해 판위에 옮겨지면 판화지가 올라가고 프레스기를 돌려 한판의 결과를 얻어내고 다시 판의 한 부분을 또 파내어 물감을 올려 찍어내기를 반복하는 소멸목판 기법으로 작업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은 한지를 이용해 문지르게(바랜)로 손목과 어깨에 무리가 갈 정의 반복적 동작으로 찍어내기를 반복해 목판화작품이 탄생된다.

노란억새Ⅰ 90×60cm 2010

작은 풀 한포기, 숲의 느낌, 공기까지 내 주변 마법 같은 자연을 목판에 새겨 넣는 과정이 늘 행복하다.

미술평론가 이경모는 작가 서인희의 작품세계를 이렇게 말한다. 목판화 기법의 확장을 통해 회화적 풍부함을 화면에 제시함으로써 판화와 회화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다. 서인희는 이러한 목판에 풍부한 회화적 감각을 추가시킴으로써 목판화를 회화적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화면이 지닌 풍부한 회화성은 기존 목판화가 지닌 형식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이의 장점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이 대상이외의 화면에서 보이는 회화적 질감이다. 작가는 평판을 이용한 수차의 판 작업을 통해 마음에 드는 질감과 깊은 색채를 얻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이때의 화면은 고유한 마티에르와 중첩된 색채의 미감이 고스란히 화면 전체에 전달되어 우리를 미묘하고 깊은 향취로 이끌며 형태를 안식(安息)시키게 된다.

이상에서 본 서인희의 작업과정은 지난한 노동의 흔적, 판화와 회화의 혼성, 추상성과 구상성의 연접, 그리고 판면과 작가와의 긴장성의 노출을 통하여 진정한 장인적 예술의 가치를 새삼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작가 서인희

약력 

개인전 5회, 개인부스전 4회 및 기획초대전200여회 출품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경인미술대전 최우수상

현 : 한국미술협회회원, 부천미협, 한국목판화협회, 한국현대판화가협회,

그룹(농), 그룹(터), 코리아북아트협회 회원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안산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

갤러리이니(관장) 제주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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