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LG 선발 케이시 켈리(30)가 한 경기 만에 지난 부진을 털어냈다.
켈리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올 시즌 6승7패 평균 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윌슨과 함께 LG의 원투펀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직전 두산 전에서 시즌 최다실점(7실점)로 부진했다. 동시에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멈췄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 호투하며 반전을 만들었다.
1회 켈리는 선두타자 김상수에 안타를 허용했고 구자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헌곤에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하지만 이내 제구를 다잡은 켈리는 러프와 이학주를 뜬공으로 잡아냈고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삼성의 하위타선을 상대로 공 10개로 막아낸 켈리는 3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김헌곤에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구자욱은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러프는 파울 지역에서 잡아냈다.
4회에는 이학주에 삼진을 뺏어낸 뒤 박해민에 안타를 맞았지만 최영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김호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켈리는 5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도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상수와 구자욱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헌곤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러프에게 땅볼을 뺏어냈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학주는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1사 1루에서 김호재에 안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백승민을 3루수 직선타, 김상수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김대현에 마운드를 넘겼다.
대구=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