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빛광연' 이광연, 새로운 스타 골키퍼의 탄생

[U-20 WC] '빛광연' 이광연, 새로운 스타 골키퍼의 탄생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6.16 13:52
  • 수정 2019.06.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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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국 축구에 또 다른 스타 골키퍼가 탄생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FIFA 주관 대회에서 남자축구 사상 첫 결승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이강인, 오세훈, 엄원상 등 여러 필드플레이어들을 앞세워 결승까지 진출했다. 여기에 골키퍼 이광연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대회기간 눈부신 선방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광연은 예선부터 결승에 오기까지 여러 차례 팀을 구하는 선방을 펼쳤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에서 1실점으로 막는 등 대표팀이 승승장구하는 데 발판이 됐다. 특히 8강 세네갈전과 4강 에콰도르전의 활약이 백미였다.

이광연은 연장 120분에 승부차기까지 치른 세네갈과 8강전에서 3실점을 하긴 했지만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한국의 4강을 이끌었다. 이에 앞서 무효가 되긴 했지만 페널티킥도 한 차례 막아냈다.

에콰도르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쳐내 한 골 차 승리를 지켰다. 자칫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었지만 선방 하나로 경기를 끝냈다.

이광연은 4강전까지 6경기에서 5실점만 허용해 0점대 실점률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아쉬웠다. 우크라이나는 5개의 유효 슈팅 중 3개를 골로 연결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빠르고 정확한 슈팅에 이광연은 고전했다. 비록 결승에서는 많은 골을 내줬지만 이번 대회 내내 이광연은 한국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결승전을 포함해 한국이 치른 7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돌풍'의 중심에 있었다. 간발의 차로 승리를 지켜낸 데에는 이광연의 역할이 컸다. 이광연은 184cm로 골키퍼로서 큰 키는 아니다. 하지만 뛰어난 반사신경과 판단력으로 결정적인 선방을 수차례 선보이며 NO.1 골키퍼라는 것을 입증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광연은 "원했던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좋은 추억을 얻고 갈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발전해 소속팀에서 잘하고 싶다. 강원 FC에 돌아가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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