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2명 조기 교체' 롯데, 반등할 수 있을까?

'외인 2명 조기 교체' 롯데, 반등할 수 있을까?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6.12 13:14
  • 수정 2019.06.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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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로 이적한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 <사진=연합뉴스>
롯데로 이적한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롯데가 외국인 선수 교체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이틀간 2명의 외인을 교체했다. 시즌 중 최대 2명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초강수를 둔 셈이다. 롯데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 7위, 팀 평균자책점 10위에 올라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와 10경기 이상 차이가 난다. 반전이 일어나지 않으면 가을야구는 힘든 상황이다.

롯데는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를 교체를 단행했다. 먼저 투수를 교체했다. 10일 제이크 톰슨을 웨이버 공시하고 SK에서 뛰던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다.

톰슨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팀의 2선발로선 부족한 성적.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25일 사직 LG전에선 팔 근육통까지 생기면서 엔트리에서 빠졌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롯데에 새 둥지를 튼 다익손은 SK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2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권을 노리는 SK의 성에는 차지 않았다. 결국 SK는 대만에서 뛰던 헨리 소사를 영입했고 롯데가 방출 된 다익손에 손을 내밀었다.

다익손의 장점은 리그 적응 없이 곧바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KBO리그에서 활동한지 세 달 가까이 됐고 10경기 이상 출전했다. 또한 전임인 제이크 톰슨보다 안정적인 투구를 기대할 수 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적은 두 번뿐이다. 한 경기 최다 실점도 4점이다. 선발이 약한 롯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롯데에서 방출된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 <사진=연합뉴스>
롯데에서 방출된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 <사진=연합뉴스>

롯데는 투수를 교체한지 하루 만에 타자도 교체했다.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대신해 제이콥 윌슨을 영입했다. 롯데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한 이유는 간단하다. 공격력 보강을 위해서다. 아수아헤는 수비는 좋지만 타격 능력이 부족했다.

주로 테이블 세터로 경기에 나선 아수아헤는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2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물론 타율과 출루율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새롭게 영입한 윌슨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5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정확도와 장타력을 갖췄다. 또한 2루와 3루, 1루는 물론 코너 외야수로도 뛸 수 있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수준급의 장타력과 넓은 수비범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롯데는 일주일 만에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소진했다. 이에 따라 시즌을 마칠 때까지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없게 됐다. 롯데의 초강수가 남은 시즌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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