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토리텔링] 명품소금 천일염 가치와 효능

[뉴스 스토리텔링] 명품소금 천일염 가치와 효능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6.12 07:37
  • 수정 2019.06.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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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우수 천일염의 생산기준’ 12일부터 시행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굵고 반투명한 육면체 결정 속에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천일염을 만들기 까지는 10~20일이 소요된다. 소금창고에서 약 1년간 간수를 빼면 염도 84~86도에 이르는데 이것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천일염 제품이다.

천일염(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천일염(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천일염은 채소나 생선을 절일 때, 장을 담글 때 등 다양한 요리와 화장품에 사용된다. 천일염 은 전남에서 연중 25만 6천700t을 생산돼 전국 생산량의 91%를 차지한다. 최대 생산지는 전남 영광군과 신안군이다. 이 지역 천일염은 세계적인 소금으로 통하는 프랑스 게랑드 산에 비해 칼륨이 3배 정도 많다는 게 학계의 보고이다. 이런 좋은 소금이 널리 유통되고 품질이 좋은 소금과 그렇지 못한 소금을 구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보완돼 제시됐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원장 우동식)은 기존의 천일염 품질인증제 3종을 통합하고 인증기준을 개선한 ‘우수 천일염의 생산기준’ 고시를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천일염 품질인증제는 2014년 7월 고시 제정 이후 우수 천일염 인증, 생산방식인증 천일염, 친환경 천일염 3종으로 구분하여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인증제별 상이한 기준으로 생산자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낮아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천일염 품질인증제 통합으로 명품소금 생산 활성화

지난달 31일 기준 우수천일염 1개소, 생산방식인증천일염 4개소가 등록됐다. 우수 천일염 인증은 바닷물, 시설, 기구·자재 및 염전·작업장 등 우수천일염의 생산 및 품질관리에 관한 기준에 따라 생산된 고품질 천일염을 인증한다. 생산방식인증 천일염은 갯벌, 토판, 옹기·타일판 등 독특한 생산방식에 따라 생산된 천일염 인증제도이고, 친환경 천일염은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게 생산된 천일염 인증제도이다.

이에, 지난해 12월 ‘소금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천일염 품질인증제 3종이 ‘우수 천일염 인증’ 1종으로 통합되었으며, 이번 고시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시행됐다.

개정된 고시에서는 생산자들의 제도 참여 확대를 위해 기존 인증제의 규제조항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품질기준은 강화하여 ‘우수 천일염’이 명품소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천일염 품질인증을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성분기준을 더욱 엄격히 규정했다. 비소,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한 중금속 함량기준은 기존보다 2배 강화하고, 그 외 염화나트륨, 총염소, 수분 등 함량기준도 조정했다.

또한, 염전과 주변 환경과의 거리기준을 국내 천일염 생산환경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염전 인근의 공장, 축사 등과의 거리기준은 기존 규정(200m)을 유지하되, 염전 오염 가능성이 적은 양식장, 도로 등과의 거리기준은 폐지했다.

이와 더불어, 근로자를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도록 하는 등 정부혁신의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인권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천일염 생산 관련 폐기물 처리방법을 규정하는 등 천일염 생산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강화했다.

우동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우리나라의 우수 천일염은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같은 세계적인 소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엄격한 품질기준이 적용된다.”라며, “정부는 강화된 품질기준과 합리적인 규제 개선을 바탕으로 우리 천일염이 세계적인 명품소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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