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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WC] ‘최준 결승골!’ 정정용호, 에콰도르 꺾고 남자 축구 역사상 FIFA 대회 첫 결승 진출!
  • 이한주 기자 dl2386502@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6.1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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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린 에콰도르와 준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최준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아기 호랑이들이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데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까지 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 준결승에서 최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대표팀은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구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강인(발렌시아)과 오세훈(아산)이 포진했고 고재현(대구)과 김세윤(대전)이 그 뒤를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고려대)은 그 사이에서 수비 조율을 맡았다.

좌, 우 측면엔 최준(연세대)-황태현(안산)이 위치했으며 이재익(강원)-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이지솔(대전)이 수비라인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이 꼈다.

전반 초반은 한국의 분위기였다. 강력한 압박과 활발한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시작하자마자 최준이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골대 위를 넘어갔다. 전반 2분엔 김세윤이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던 중 에콰도르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측면 돌파로 맞섰으나 한국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12분 이강인이 최준이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2분 뒤엔 이강인이 최준이 에콰도르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찼으나 수비벽에 맞았다.

전반 중반 들어 에콰도르는 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21분 에콰도르 포로조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이광연 골키퍼가 잡아냈다. 2분 뒤엔 치푸엔테스가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고재현을 맞고 굴절됐다.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로 맞서면서도 틈틈이 측면을 통한 역습으로 에콰도르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9분 이지솔이 이강인의 오른쪽 코너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전반 37분엔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 중원에서 올라온 볼을 에콰도르 캄파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볼은 다행히 한국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그로부터 1분 뒤 마침내 한국의 득점이 나왔다. 최준이 주인공이었다. 아크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강인이 측면에 있던 최준에게 기습적으로 연결했다. 최준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멋지게 감아 차며 한국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 후 양 팀은 남은 시간 동안 꾸준히 득점을 노렸지만 나오지 않았고 한국의 1-0 리드로 전반이 종료됐다.

다급해진 에콰도르는 후반 들어 공격을 강화했다. 시작하자마자 알바라도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2분엔 왼쪽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위협적이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8분 김세윤을 빼고 조영욱(서울)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10분엔 아찔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수비수 이지솔이 에콰도르 캄파나의 슈팅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캄파나의 발에 얼굴을 맞았다. 다행히 이지솔은 잠시 쓰러져 있다가 일어났다. 

한국은 에콰도르의 공세를 슬기롭게 방어하면서도 수시로 에콰도르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5분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1분 뒤에는 고재현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에콰도르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5분 팔라시오스가 볼 경합 과정에서 나온 볼을 한국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이광연 골키퍼가 쳐냈다. 

한국은 후반 27분 체력이 떨어진 이강인을 빼고 박태준(성남)을 넣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조영욱이 왼쪽 중앙지역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에콰도르 골키퍼에게 막혔고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에콰도르도 후반 30분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에스피노사를 빼고 세구라를 투입하며 공격 강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35분 고재현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 경기에서 빠지는 악재가 닥쳤다. 엄원상(광주)이 급하게 그 자리를 메웠다.

조급해진 에콰도르는 후반 37분 킨테로를 빼고 아르세를 넣으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다. 

차분히 공세를 잘 막던 한국은 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해 득점까지 성공시켰지만 VAR(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41분 에콰도르의 왼쪽 코너킥 상황서 알바라도에게 헤딩 슈팅을 허용했지만 이광연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2분 뒤에는 캄파나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위를 넘어갔다. 

추가시간엔 혼전상황서 포로조에게 굴절된 공이 한국의 골문을 흔들며 아찔한 상황도 있었으나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받았다. 1분 뒤에는 캄파나에게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내줬으나 이광연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한국 수비수들이 육탄수비로 잘 막아냈다. 

전반 시작에 앞서 정정용 감독이 그라운드를 살피며 미소짓고 있는 정정용 감독

이어 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렸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 됐다.

정정용 감독은 4강전을 마치고 방송 인터뷰에서 “늦은 시간까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운동장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하나가 돼 뛴 것 같다. 감사드린다”면서 “한쪽으로 함정을 파고 상대를 모는 전략으로 들어갔는데, 그런 게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이겨낼 거라고 생각했기에 두렵거나 긴장된 게 없었다”고 선수들에게 깊은 믿음을 강조했다.

호르헤 셀리코 에콰도르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수비가 너무 강해 뚫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가진 모든 것을 경기장에 쏟아 부었다. 제가 보기에는 최선을 다했다. 한국이 더 나은 팀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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