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두산 최원준, 새로운 선발 카드로 급부상

[데일리 포커스] 두산 최원준, 새로운 선발 카드로 급부상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6.11 22:06
  • 수정 2019.06.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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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두산의 언더핸드 투수 최원준(25)이 새로운 선발 카드로 부상할까.

최원준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2회 무사 1루에서 선발 이현호에 이어 등판했다. 갑작스런 등판이었지만 날카로운 변화구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첫 상대 최진행을 3루 땅볼로 잡아낸 최원준은 노시환에 삼진을 뺏어냈다. 정은원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한화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에 2루타를 맞았다. 김인환과 최재훈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는 듯했지만 대타 장진혁에 적시타를 맞았다.

최원준은 5회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정은원-강경학-호잉을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은 선두타자 김태균을 9구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함덕주와 교체됐다.

이날 최원준은 변화무쌍한 변화구로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특히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변화구는 일품이었다. 제구력도 좋았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4개를 뺏어냈다. 3개는 패스트볼, 1개는 커브로 잡아냈다. 공교롭게도 삼진 4개 모두 헛스윙이었다.

구속은 140km 초반으로 빠르지 않지만 커브를 적절히 활용했다. 한화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원준이 깜작 활약하며 두산의 마운드 운용도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 후랭코프가 장기 이탈하며 새로운 선발 투수를 찾아야 한다. 마침 최원준이 호투하며 ‘임시 선발’로 가능성을 보였다.

언더핸드라는 특이성과 예리한 변화구로 선발로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대전=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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