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칼을 빼들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25)을 웨이버 공시하고 SK에서 뛰던 브록 다익손(25)을 영입했다.
다익손은 지난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라운드 지명돼 프로에 입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SK와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성적은 준수했다. 12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권을 노리는 SK의 성에는 차지 않았다. 결국 SK는 대만에서 뛰던 헨리 소사를 영입했고 이에 따라 다익손은 새 팀을 구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다익손이 새 소속팀을 찾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롯데가 다익손을 영입했다. 롯데는 9일 KBO에 톰슨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뒤 다익손을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사무국에 전했다.
롯데는 웨이버 공시 및 선수 계약의 양도 규정에 따라 SK가 다익손과 계약한 연봉 중 잔여 연봉을 다익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톰슨은 다익손의 영입으로 퇴출의 운명을 맞이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74의 성적을 남기고 첫 한국 생활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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