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부동의 스트라이커’ 황의조, “이정협과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

‘벤투호 부동의 스트라이커’ 황의조, “이정협과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6.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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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이)정협이 형은 좋은 선수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호주전을 시작으로 11일 이란전까지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이를 위해 지난 3일 오후 3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들을 소집해 담금질에 한창이다.

2015년 9월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황의조는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14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부동의 스트라이커 임을 증명했다.

그동안 지동원(마인츠)과 주로 주전 경쟁을 벌였던 그는 이번에는 새로 벤투호에 승선한 이정협(부산)과 경쟁한다. 이번 평가전 결과에 따라 공존과 경쟁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황의조는 4일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정협이 형은 좋은 선수고, 최근 컨디션도 상승세"라며 "서로의 장점들을 흡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황의조는 J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27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린 그는 리그 득점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는 17경기에서 5골만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황의조는 "골은 적지만, 경기에는 꾸준히 나서고 있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며 "지난해보다 준비는 더 많이 했기 때문에 골만 터지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표팀이 리그에서의 부진을 탈출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 소속팀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호주전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11월 치른 호주와 평가전에서 그는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황의조는 "공격수로서 매 경기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번 호주전에서도 찬스가 나면 집중해서 꼭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과 투톱을 이룬 황의조는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호흡을 보였다.

황의조는 "최근 흥민이의 컨디션이 워낙 좋다"며 "흥민이를 도와서 잘 맞춘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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