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티히의 기적!’ 한국, 아르헨 꺾고 16강 진출 확정… 일본과 대결

[U-20 WC] ‘티히의 기적!’ 한국, 아르헨 꺾고 16강 진출 확정… 일본과 대결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6.01 09:10
  • 수정 2019.06.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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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한국이 기적을 일으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앞섰던 아르헨티나를 격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3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승점 6점을 획득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강인과 오세훈이 최전방에 포진했으며 김정민-정호진-조영욱이 중원에 위치했다. 최준-이재익-김현우-이지솔-황태현이 수비라인을 책임졌으며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이었다. 전반 5분 역습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1분 뒤엔 최준이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해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시도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도 날카로웠다. 전반 23분 크리스티안 페레이라의 크로스를 토마스 찬칼라이가 쇄도하며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높이 솟구쳐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한국은 좀처럼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25분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이지솔이 골키퍼와 볼을 다툰 사이 조영욱이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렸다. 뒤이은 코너킥에서 이강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3분엔 이강인이 오세훈의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과감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41분에도 조영욱이 얻은 프리킥을 이강인이 날카롭게 올려줬지만 김현우의 발에 정확히 맞질 않았다.

마침내 한국의 공세는 42분 결실을 봤다. 오세훈이 주인공이었다. 이강인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반을 1-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초반 아르헨티나의 공세에 밀렸다. 연이은 코너킥과 슈팅 찬스를 허용했다. 후반 8분 에세키엘 바르코의 돌파에 이어 프란시스코 오르테가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연결됐지만 찬칼라이의 헤딩이 정확하지 않아 실점을 피했다.

꾸준히 버틴 한국은 후반 12분 마침내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조영욱이 정호진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었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후반 18분과 20분 차례로 아니발 모레노, 찬칼라이를 빼고, 훌리안 알바레스와 아돌포 가이치를 투입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한국의 수비는 단단했다. 후반 23분 가이치가 터닝 슛을 시도했지만 이광연이 막았다. 2분 뒤엔 바르코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으나 이광연이 펀칭했다. 후반 33분 가이치의 강력한 슛도 이광연이 막았다. 후반 34분 페레이라의 슛이 김정민에게 맞고 굴절됐지만 이광연이 다시 한번 막아냈다.

결국 후반 43분 아쉽게 실점했다. 페레이라의 중거리 슛이 골문 앞에서 바운드되면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마침내 승리를 지켜냈다.

조영욱(오른쪽)이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영욱(오른쪽)이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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