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무조건 승리’ 필요한 정정용호, 남아공 제물 삼아 16강 간다!

[U-20 WC] ‘무조건 승리’ 필요한 정정용호, 남아공 제물 삼아 16강 간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5.27 14:36
  • 수정 2019.05.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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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대표팀의 주축 선수인 이강인(발렌시아) <사진=연합뉴스>
20세 이하 대표팀의 주축 선수인 이강인(발렌시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정정용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제물 삼아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할 수 있을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남아공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1패를 안고 마주 선다. 1차전에서 우리나라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에 0-1로 패했다. 남아공도 이 대회 최다 우승국(6회)인 아르헨티나에 2-5로 졌다.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 16강 진출을 바라보려면 두 팀 모두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은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포르투갈에 비록 패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에 이른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흐름을 쉽게 뺏기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는 교체 카드 엄원상(광주)과 오세훈(아산)이 맹활약하며 포르투갈 수비진을 괴롭혔다. 

집중견제를 받았던 이강인(발렌시아)도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경기장 대부분을 누비며 넓은 활동량을 보였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았고 필요시에는 수비에도 가담하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남아공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 U -20 대표팀과 역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밀리긴 하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결코 약하지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비록 2-5로 패하긴 했지만 전반까지만 해도 1-1로 대등히 맞섰다. 탄탄한 포백 라인을 바탕으로 맞불 공격을 시도, 아르헨티나를 당황케 했다.

특히 프랑스 AS 모나코 소속 최전방 공격수 라일 포스터를 비롯해 처진 스트라이커 루부요 페와 측면 날개 프로미스 음쿠마, 코바멜로 코디상 등은 신장이 크지는 않지만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괴롭혔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공격수 오세훈은 27일 훈련에 들어가기 전 인터뷰에서 "남아공 선수들이 모두 스피드가 좋고 경기 운영 속도도 빠르더라"면서 "그런 부분을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수비수 이상준(부산)도 "남아공 선수들이 빠르고 세트피스도 날카롭더라"고 말하며 경계를 놓지 않았다. 

한국의 사령탑 정정용 감독은 "공격적으로는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 파워를 비롯해 개인 기량들이 좋더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수비에서 개인적인 것은 강한데 조직적으로 뭉쳤을 때는 부족한 점이 보였다"면서 "우리가 이를 역이용해서 강하게 공격적으로 나가려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과연 정정용호가 남아공전 승리로 혼돈의 F조에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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