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스타] ‘극적인 끝내기’ 박한이, “팀이 승리했다는 점이 더 기분 좋다”

[데일리 스타] ‘극적인 끝내기’ 박한이, “팀이 승리했다는 점이 더 기분 좋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5.26 18:43
  • 수정 2019.05.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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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이 승리했다는 점이 더 기분 좋다.”

현역 최고령 선수로 활약 중인 박한이(40,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삼성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김과 동시에 시즌 전적 23승 29패를 기록, 한화 이글스와 공동 6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이날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과 불펜 투수진에 막히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설상가상으로 2-3으로 뒤진 9회 마운드에는 리그 최고의 강속구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있었다.

하지만 베테랑은 위기의 순간 팀을 구했다. 최영진과 김헌곤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등장한 박한이는 조상우의 초구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 타구에 2루주자 최영진은 물론 김헌곤마저 홈을 밟으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박한이의 통산 10번째 끝내기 안타.

박한이는 경기 후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겼다는 점이 기분 좋다”라며 “조상우의 패스트볼이 워낙 위력적이라 ‘초구부터 짧게 잡고 공만 맞춘다’ 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말했다.

2001년 프로에 입단한 박한이는 19년째 삼성 라이온즈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얻은 세 번째 FA기회도 삼성에서 뛰고 싶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박한이는 삼성에 입단 후 ‘꾸준함의 대명사’로 알려질 만큼 큰 부진이 없었다. 박한이가 들어오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한 삼성은 박한이 입단 후 7차례나 한국시리즈 트로피와 입 맞췄다.

과연 베테랑 박한이의 활약에 힘입어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삼성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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