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이수민, 3라운드 단독 선두...4년만에 우승 기회 잡아

[현장톡톡] 이수민, 3라운드 단독 선두...4년만에 우승 기회 잡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5.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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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수민이 4년만에 국내 대회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수민 / 사진 = KPGA 제공
이수민 / 사진 = KPGA 제공

이수민은 25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쳐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수민은 이날 첫 홀 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반 두 번째 파5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이수민은 그러나 퍼트가 말썽을 부렸다.

7, 8번 홀에서 연속 3퍼트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은 것.

이수민은 "어제 2라운드 플레이때보다 그린 스피드가 느려져서 롱퍼트 하는데 거리감에 애를 먹었다"면서 "다행히 먼거리 퍼트가 몇 개 떨어져 만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반 9홀에서 버디 2개를 더하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이수민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 추격자들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최종일 우승 사냥에 나선다.

2016년 초반 유러피언투어 선전인턴셔널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 하면서 유럽 무대로 진출한 그는 "2년반 정도 뛴 유럽 무대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국내 무대에서만 뛰었다면 몰랐겠지만 유럽에 나가서 플레이를 하면서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비거리도 많이 부족했고, 볼 컨트롤, 특히 컨텍이 유럽 무대 선수들과 차이가 났다"면서 "유럽 활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쇼트 게임도 많이 좋아졌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올시즌 끝난 다섯 번의 국내 대회 우승자 중 한 명만 제외하고 3라운드 선두 자리를 지킨 선수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도 이번 대회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면서 2015년 군산CC오픈 우승 이후 코리안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이수민은 "오랜만에 잡은 우승 기회라서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늘 티샷이 문제였는데 오늘 잘됐다"며 "내일은 퍼트만 잘 된다면 많은 타수 차이로 우승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심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전반 홀에 어려운 홀들이 많다. 전반에만 치고 나갈때 나가면 무난할 거 같다"며 "후반 홀들이 마음이 편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4타를 줄인 정한밀이 이븐파를 기록한 김태훈과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서형석과 윤성호는 이날 나란히 1타씩을 줄여 각각 4위(7언더파 209타)와 5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선두권에 있다가 이날 2타를 잃은 박은신이 5언더파를 기록. 전날 공동 3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3라운드 무빙데이에선 본선 진출자 63명 중 14명만이 언더파를 작성했고,그중  2타 이상 줄인 선수도 6명 밖에 없을 정도로 핀 위치가 어려웠다. 

이천(경기)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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