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스타] ‘빛난 위기관리’ 키움 안우진, “이젠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데일리 스타] ‘빛난 위기관리’ 키움 안우진, “이젠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5.2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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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이전에는 1, 2점 주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키움 히어로즈 영건 안우진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안우진은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2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4승을 챙겼다.

이날 안우진은 다소 많은 출루를 허용, 잦은 위기에 몰렸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막았다.

1회초 박민우-김태진-권희동에게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직면했지만 후속타자 이우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안우진은 3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박민우 타석에서 나온 실책과 노진혁-권희동의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이번에도 이우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엔 손시헌-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볼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태진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2사 후 권희동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우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안우진은 6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은 뒤 이영준과 교체됐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1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2볼넷 9실점으로 최악투를 펼친 바 있다.

경기 후 그는 "지난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안 좋았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준비했다"며 "오늘은 상황에 맞는 피칭을 했다. 원하는 곳으로 던지며 범타를 유도하려 했다. 위기 시엔 삼진을 잡기 위해 전력으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1, 2회 실점 없이 가자는 집중력을 갖고 임했다"며 "이전에는 1∼2점 정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는데, 이제 마음가짐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우진은 "선발로 나오다 보니 간격이 길다고 생각했다. '빨리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 기간을 다음 등판을 위해 준비하고 연습하는 시간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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