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애예술계의 사업비 집행의 현실

[기고] 장애예술계의 사업비 집행의 현실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9.05.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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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pecial k_무용 부문 금상 우리들<사진=장예총 제공>
2016 special k_무용 부문 금상 우리들<사진=장예총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3월과 4월은 장애예술계에서도 연례행사처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사업을 제안하는 일들로 장애인 문화예술계가 많이 바쁜 시기이다.

늘 그렇듯이 자신이 되지 않으면 불만의 목소리는 있다. 올해 공모사업의 내용은 과연 장애예술발전을 위한 심사에 의해 이루어졌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장애문화예술계가 발전을 하고자한다면 과연 문화예술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이 있는 단체나 기관을 제외하고 예산을 집행 하는 것이 타당한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는 미래가 없듯’이 장애예술에서도 기존의 단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연 대한민국의 장애예술계가 발전을 기대해야 할지 의문이 든다.

지금까지 해온 공로를 무시하고 또 옛것이 무조건 나쁘고 새로운 것만을 강조한다면 지금의 창의적 생각도 내일은 옛것이 되는데 그러면 새것만을 추구하는 예술이 진정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단체의 좋은 역량 안에 새로운 예술로 승화 시킨다면 더욱 발전적이고 상부상조하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인예술인 뿐만 아니라 단체들도 서로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고 같이 더불어 나아가는 것이 발전에 기여함을 인지하고 서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장애인단체들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산을 받은 기간이 고작 3년에서 4년 정도의 짧은 기간밖에 되지 않았으니 서로 다투지 말고 협력하여 더욱 많은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장애인체육회의 예산은 대략 7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장애예술계에서도 서로 협력하여 보다 많은 예산 확보에 서로 매진해야 한다.

장애예술계의 예술가들과 관련단체가 서로의 불만 사항만을 토로한다면 장애예술계는 고사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살 길은 서로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서로가 협력해서 장예예술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서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단체의 역할과 개인예술가들의 역할을 구분하여 서로가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문화예술계를 발전·보호·육성하고, 지역 예술가단체와의 협력과 연합을 도모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체가 개인예술가를 위한 계획 및 집행과정에 더욱 배려하고 장애예술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며 국가의 정책사업에 장애예술계의 사업이 채택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고재오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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