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자랜드 김태진 코치가 KOREA3X3 프리미어리그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X3농구 현장을 방문해 최신 트렌드를 살폈다. 특히 올해에는 전현우가 리그에 합류해 흐뭇하게 바라봤다.
지난 19일 스타필드 고양 아트리움에서는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19 1라운드가 열렸다. 인천 전자랜드 김태진 코치도 현장을 찾았다. KBL 현역 선수로는 최초로 3X3농구 무대에 도전한 전현우을 응원했다.
김태진 코치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도 방문해 3X3농구를 지켜봤다. 김태진 코치는 "작년에 왔었다. 올해는 실내에서 하니까 또 다르다. 분위기도 좋고 활성화도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되게 좋다. 은퇴한 선수들, 특히 오늘(19일)은 전자랜드 출신 선수들이 많아 저랑 안면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 친구들이 뛰니까 새삼스럽고 즐겁다. 이벤트도 잘 되어 있는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역시나 전현우였다. 전현우는 KBL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3X3농구 무대에 뛰어들었다. 윌(WILL) 소속으로 뛰면서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다. 김태진 코치는 "본인이 여기에 나온다고 해서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했는데 집중력있게 즐기면서 잘해서 기분이 좋다. 팀과 손발을 맞춘지도 얼마되지 않았고 어제 처음했다고 들었다. 일본 선수들하고도 호흡을 잘 맞춘 것 같다. (김)낙현이도 작년에 3X3농구에 다녀왔고 2년 전에 전자랜드에서 3X3농구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들은 것 같다. 즐기면서 해줄 것도 해주고 핵심적인 것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전자랜드는 전현우를 비롯해 박봉진도 윌 소속을 뛴다. 김낙현의 합류도 조율 중에 있다. 김태진 코치는 "구단과 (유도훈)감독님과의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 좋은 것 같다. 다치지 않고 몸관리만 잘 해준다면 좋다. 하지만 KBL 현역 선수들이 여기서 성공하면 다행인데 혹시나 실패했을 경우의 문제도 있다. 이는 인지도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뛰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전자랜드에서는 3X3농구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김태진 코치는 "쉬는 기간에 이렇게 라도 개인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 좋다. 거기다 농구 인기에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김낙현을 출전시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김낙현은 아시안게임 출전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였다. 김태진 코치는 "(김)낙현이는 아시안게임과 같은 큰 경기를 치렀다. 룰의 차이도 있지만, 큰 경기 경험에 대해서는 많은 도움이 됐다. 자신감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KBL 현역 선수들이 3X3농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진 코치는 "정확하게 잘 모르지만, 큰 테두리에서 보면 3X3농구의 활성화는 농구 인기에 도움이 된다. 올해는 (전)현우가 있었지만, 작년에 전자랜드 선수들이 없을 때도 지켜봤다. 이 현장감을 느끼고 조언을 듣고 싶었다. 농구와 관련되서 도움을 받거나 조언을 줄 수 있으면 주기도 했다. 전자랜드 출신들이 이렇게 뛰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전현우는 이날 2점슛(5대5농구 3점슛)을 연속해서 넣는 등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다. 김태진 코치는 전현우에 대해 "우선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예선 마지막 경기처럼 슈터라면 자신있게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호흡 잘 맞춰서 마무리까지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