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톡] 함정우, SKT 오픈 이글 한 방으로 우승...지난해 아쉬움 떨쳐내고 첫승 신고 

[이슈앤톡] 함정우, SKT 오픈 이글 한 방으로 우승...지난해 아쉬움 떨쳐내고 첫승 신고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5.19 15:58
  • 수정 2019.05.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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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2018 신인왕 함정우가 SK텔레콤오픈2019에서 정상에 올랐다. 작년 본 대회 최종일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중반 이후 무너지면서 우승 기회를 날려버린 그는 이번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첫승을 신고했다. 

1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2019 대회 최종 4라운드 2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있는 함정우 / 사진 = KPGA 제공
1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2019 대회 최종 4라운드 2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있는 함정우 / 사진 = KPGA 제공

함정우는 19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샷이글 1개 포함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를 작성한 그는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고 코리안투어 첫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5천만 원을 더한 함정우는 시즌 상금 2억7천만 원을 넘기며 순식간에 상금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조로 이날 경기에 나선 함정우는 전반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분위기를 탔다. 11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인 그는 13번 홀 세컨드 샷이 핀 주변에 떨어지더니 백스핀을 먹고 홀 컵 안으로 사라졌다. 샷 이글을 한 것.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여유가 생긴 함정우는 16번 홀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남은 홀로 파로 잘 막아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한 함정우는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지난해 아픔을 깨끗하게 떨쳐냈다.

함정우는 우승 직후 "(우승이) 꿈만 같구 되는구나 생각했다"며 "우승 전까지만 해도 우승이라는게 되게 어렵구나 했는데 (열심히) 하니까 되네요"라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우승 예감에 대해 그는 "13번 홀 샷이글 할때 '우승 하겠구나' 생각했다. 작년 마지막 날 77타를 치면서 무너졌는데 징크스 깨려고 오늘 77 숫자 적힌 옷 입고 나왔다"면서 "오늘은 말리지말고 끝까지 최선 다하자했더니 좋은 결과 나왔다"고 웃으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함정우는 작년 본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코리안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었지만 마지막 날 중반부터 무너져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라운드 직후 선두로 뛰어오른 그는 "작년 이 대회에서 최종일 중후반에 무너지면서 우승을 놓쳐 너무 아쉬웠다"며 "당시 동반 플레이어들이 전반부터 너무 잘 쳐 무리하다가 중후반 보기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지난 대회를 거울삼아 상대 선수는 신경 안쓸 예정"이라며 "지킬 때 지키고, 공격할 때 공격하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는데, 그의 말대로 최종일 이글까지 만드는 등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완벽한 우승 시나리오를 펼쳐 보였다.

"천안 출신이라며 우정힐스에서 열리는 한국오픈도 우승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던 그는 "올시즌 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대로 시즌 다섯 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함정우는 지난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꾸준히 상금을 획득, 톱10에도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 1억원을 돌파. 그 결과 명출상(신인왕)에까지 올랐다. 

정지호와 이수민이 선두에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황중곤이 10언더파 274타 단독 4위, 엄재웅, 이대한, 서형석이 9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돌아온 장타자 김찬은 이날 2타를 잃는 등 1, 2 라운드와 다른 기복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강경남, 황재민 등과 공동 8위에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우승자 전가람은 4언더파 공동 22위에 지난해 챔피언 권성열은 2언더파 공동 28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영종도(인천)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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