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두산이 7타점을 올린 오재일의 대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SK를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두산은 4연승을 질주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반면 SK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은 류지혁(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정진호(중견수)-오재원(2루수) 순의 타선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로는 이용찬이 출격했다.
SK는 이에 맞서 노수광(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한동민(우익수)-로맥(3루수)-이재원(포수)-최승준(1루수)-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김재현(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박종훈.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2사 후 박건우-김재환이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재환의 사구는 헤드샷으로 인정돼 SK 박종훈은 즉시 퇴장당했다. 이후 오재일이 박종훈의 뒤를 이은 이승진의 5구를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SK도 반격했다. 노수광-고종욱이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한동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두산은 2회초 1사 후 오재원-류지혁의 연속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 이용찬에게 꽁꽁 묶여있던 SK는 7회말 공격을 재개했다. 1사 후 김재현과 노수광이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고종욱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두산 2루수 오재원의 실책이 나오며 만루가 됐다. 이어 한동민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로맥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차로 맹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마침내 8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최승준-최항이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루상엔 대주자 박승욱과 안상현이 들어갔다. 후속타자 김성현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았고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에 안상현도 홈을 밟으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11회초에 갈렸다. 두산 정진호가 안타를 쳤고 오재원의 희생번트와 상대 투수의 폭투에 3루까지 진루했다. 류지혁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SK 2루수 안상현의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 정진호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이어 허경민의 내야안타와 신성현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만루포까지 나오며 10-5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SK는 11회말 공격에서 만회점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은 이용찬(6.1이닝 3실점 1자책)-권혁(0.1이닝 무실점)-이형범(0.1이닝 무실점)-박치국(0이닝 1실점)-윤명준(0.1이닝 1실점)-배영수(승, 3.2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선에선 2홈런 7타점을 올린 오재일을 비롯해 류지혁이 6타수 2안타, 박세혁이 6타수 3안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박종훈(0.2이닝 2실점)-이승진(1.1이닝 3실점)-김태훈(2이닝 무실점)-김택형(2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백승건(1이닝 무실점)-하재훈(1이닝 무실점)-강지광(패, 1.2이닝 2실점 0자책)-정재원(0.1이닝 3실점)이 차례로 등판했고 노수광이 6타수 2안타, 로맥이 4타수 2안타 2타점, 최승준이 4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