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음식] 기분전환, 미세먼지에는 돌미나리전

[제철 음식] 기분전환, 미세먼지에는 돌미나리전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5.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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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해독효과, 미용효과, 미세먼지 중금속 정화작용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예로부터 미나리는 삼덕(三德)채소로 불렸다. 미나리의 삼덕은 때 묻지 않고 푸르게 자라나는 심지, 어두운 기운을 이겨내는 생명력, 가뭄에도 생생함을 잃지 않는 강인함을 말한다. 미나리는 생명이 움트는 봄과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부터 미나리를 즐겨 먹었다. 고려 때 ‘근저’라 하여 종묘 제상에 올릴 정도로 귀한 식품이었다. 요즘 재배 채소로 가꾸는 돌미나리는 일반 미나리에 비해 향이 진하고 부드러워 음식이 완성된 후에도 미나리 향이 살아 있다.

돌미나리
돌미나리

잦은 음주로 속이 쓰릴 때 미나리가 제격이다. 미나리에는 간 해독 효과가 있어, 음주 후 두통과 구토를 멎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미나리는 주독을 제거할 뿐 아니라, 중금속을 정화하는 작용도 한다.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잦은 날에 섭취하면 더 좋을 것이다.

또한 단백질, 철분, 무기질 등이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도 탁월하다. 이와 함께 풍부한 섬유질은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술자리 많은 사람에서 미용에 관심 많은 여성까지, 나른한 봄철에 미나리 요리로 기분전환과 함께 건강도 챙겨보면 좋을 것이다.

미나리를 고를 때는 굵기가 일정하고 잎이 깨끗한 것이 좋다. 미나리는 떫은맛이 강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잘 헹궈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향긋한 미나리의 맛을 느끼고자 생으로 먹을 경우에는 물에 30분 정도 담가 깨끗이 씻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나리는 줄기를 주로 이용하고 뿌리는 버리곤 하는데, 사실 뿌리에도 향이 있고 영양분이 많아 깨끗이 다듬고 씻어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돌미나리전
돌미나리전

요리할 때 반죽을 오래 저으면 더욱 쫀득한 돌미나리전을 맛볼 수 있다. 요리 전 준비 재료는 통밀가루(1컵), 돌미나리(1/2 단), 홍고추(1개). 양념 재료는 멸치액젓(1), 초간장: 물(0.3)+간장(0.3)+식초(0.1).

요리법으로는 물(2/3컵)에 멸치액젓(1)을 섞은 뒤 밀가루를 넣어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저어 반죽을 만들고, 돌미나리는 2cm 길이로 짧게 잘라 밀가루 반죽에 섞고, 홍고추는 송송 썰고,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 반죽을 적당히 올리고, 밑면이 익으면 홍고추로 장식한 뒤 뒤집어 노릇하게 익혀 초간장을 곁들여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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