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함정우가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함정우는 1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66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를 작성한 그는 오전조가 경기를 마친 2시 현재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함정우는 "코스 상태도 좋구 그린 상태두 좋았다. 티샷, 세컨드 샷 모두 잘 되구 샷감두 좋았다"면서 "특히 퍼트가 잘 됐다. 버디 기회를 모두 살려서 좋은 결과 나왔다"고 이날 플레이를 돌아봤다.
함정우는 작년 본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우승 기회를 잡았었지만 최종일 4라운드 중후반에 무너지며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엔 2라운드부터 선두로 뛰어오른 그는 "작년 이 대회에서 최종일 중후반에 무너지면서 우승을 놓쳐 너무 아쉬웠다"며 "당시 동반 플레이어들이 전반부터 너무 잘 쳐 무리하다가 중후반 보기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지난 대회를 거울삼아 상대 선수는 신경 안쓸 예정"이라며 "지킬때 지키고 공격할 때 공격하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함정우는 지난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꾸준히 상금을 획득, 톱10에도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그 결과 명출상(신인왕)에까지 오른 그는 "올해엔 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 SK텔레콤 대회도 욕심나고 천안 출신이라 우정힐스에서 열리는 한국오픈도 우승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일 3라운드에서는 우선 이 자리(1위)를 지키고 싶다. 3언더 정도 치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14번 홀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정우는 2라운드 14번 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다.
보기 상황에 대해 그는 "14번 홀은 그린 경사도 어렵고, 왼쪽이 블라인드 홀 이라서 티샷에도 부담이 있다"면서 "세컨드 샷이 왼쪽으로 감겨 그린을 미스하고 어프로치로 핀 가까이 공을 보냈지만 퍼트가 까다로워 2퍼트 보기를 했다"고 말했다.
영종도(인천)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