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HOME Sports 농구
'두 번째 시즌 맞이한' KOREA3X3 프리미어리그, 3X3농구의 진정한 재미를 알려주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5.17 10:15
  • 댓글 0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OREA3X3 프리미어리그. 익숙한 듯 생소한 이 리그는 국내 최초 3X3농구 프로리그의 이름이다. 한국3대3농구연맹에서 주관한 KOREA3X3 프리미어리그는 2018년 5월 5일 첫 시즌이 열렸다. 첫 시즌은 가능성을 봤다. 다소 생소할 수 있었던 3X3농구를 많은 농구 팬들에게 알리는데 힘썼다. 특히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구름 관중이 몰려 KOREA3X3 프리미어리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희망을 발견했던 KOREA3X3 프리미어리그가 이제 두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9일 스타필드 고양 아트리움에서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이제부터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19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가 및 개인 랭킹 포인트에 영향을 주는 리그 레벨의 상향 조정이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19는 정규 라운드 8개가 레벨7(퍼플), 플레이오프 라운드는 레벨8(브라운)을 받았다. 브라운 레벨은 전 세계를 통틀어도 상당한 수준의 리그라 볼 수 있다. 브라운 레벨은 FIBA(국제농구연맹)가 직접 개최하는 월드투어 마스터스(블랙, 레벨10), 챌린저(레드, 레벨9) 다음으로 높다. 단일 프로리그로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 레벨은 국가 랭킹과 개인 랭킹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국가 랭킹은 2020년 도쿄 올림픽출전에도 영향을 준다. 한국은 7일까지 23위에 올라있다. FIBA는 국가랭킹 20위까지 올림픽 예선 참가 자격을 받는다. 20위권이 넘어가는 국가는 예선 참가 자체를 할 수 없다. 국가랭킹이 자국 선수들의 1~100위 선수들의 포인트 합으로 이뤄지는 만큼 높은 등급의 리그가 꾸준히 열린다면 국가 랭킹 상승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개막을 앞두고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2019시즌에는 게임 기업 컴투스를 타이틀 스폰서로 유치,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출범 2년 만에 타이틀 스폰서가 생기면서 리그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 한국3대3농구연맹 양재택 회장은 “프로리그 2년차에 든든한 타이틀 스폰서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통해 3X3농구, 나아가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리그 진행도 달라졌다. 지난 시즌까지 정규시즌 9개 라운드, 플레이오프 1개 라운드로 진행됐다. 올 시즌부터는 정규시즌 8개 라운드, 플레이오프 1개 라운드로 운영해 리그 진행이 늘어지지 않도록 신경썼다. 플레이오프 라운드 진행 방식 바뀌었다. 정규 라운드와는 달리 모든 팀이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른다. 단기전에서 나올 수 있는 변수가 플레이오프 우승에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19에 참가하는 팀들도 다양해졌다. 지난 시즌 6개 팀이 리그에 뛰어들어 우승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2개 팀이 추가돼 총 8개 팀이 왕좌를 노린다. 지난 시즌에도 함께한 데상트 범퍼스와 PEC를 비롯해 KOKIRI(코끼리), 박카스, 무쏘가 새롭게 뛰어들었다.

지난 시즌에 1개였던 일본 팀도 늘어났다. 현역 일본 3X3농구 국가대표 출신들이 중심이 된 도쿄 다임이 리그에 합류한다. 세카이에도 일본 3X3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나선다. 윌(Will)은 KBL 현역 선수들과 일본 선수들이 포함된 팀 구성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윌에는 현역 KBL 선수인 박봉진과 전현우가 3X3농구 선수로 깜짝 데뷔를 한다.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3X3농구 은메달을 획득한 김낙현의 합류 가능성도 높다.

국가대표 출신 이승준(무쏘)이 2년 연속 리그에 참가한다. 그의 동생 이동준(무쏘)을 비롯해 KBL 프로선수 출신 박광재, 백주익, 박진수(이상 데상트), 차재영(PEC), 장동영, 김종우, 오종균(이상 무쏘)도 리그에 뛴다. 3X3농구 최고 스타로 꼽히는 한준혁(코끼리)도 리그에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훈과 전상용(이상 PEC) 임채훈, 정흥주, 조용준, 김도우(이상 박카스)와 같은 비선출 실력자들도 리그에 참가한다.

일본 최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지난 시즌 중반 오이타 스탬피드에서 뛰었던 일본 랭킹 1, 2위인 토모야 오치아이와 마사히로 코마스가 도쿄 다임 소속으로 나선다. 일본 랭킹 4위인 야스오 이지마는 세카이에 팀으로 리그에 참가한다. 도쿄는 일본에서도 상당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팀이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팀이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일본의 현 국가대표들도 참가해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리그 개최 장소도 다양해졌다. 지난해에는 스타필드 고양에서 대부분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 도심이 아닌 외곽 지역에서 열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의 시각도 있었다. 올해는 건대 커먼그라운드를 시작으로 가든파이브와 서울 광화문 광장,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도 리그를 개최한다. 수도권 랜드마크 위주로 리그를 개최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들이 올 시즌 리그 운영에 가장 신경쓴 부분도 역시나 경기 장소다.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서 리그를 개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시즌보다 팀이 늘어난 만큼 순위 산정 및 포인트 부여 방식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지난 시즌까지는 최하위권인 5~6위를 차지해도 포인트를 1점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7~8위 팀들은 포인트를 얻지 못한다. 한 라운드에서 1위 팀은 최소 5점 최대 10점을 가져갈 수 있다. 최하위에 머무는 팀은 순위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올 시즌에도 21점 셧아웃 승리시, 추가 1포인트를 얻는 방식은 동일하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19에 참가하는 8개 팀들은 저마다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 14일 한국3대3농구연맹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 각 팀 구단주들과 주장들이 참여해 각오를 밝혔다. 데상트 박광재는 새로운 팀원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광재는 “선수들에게 팀워크를 강조했다.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쌓아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코끼리 김철은 “매 라운드 4강에 가면서 우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좋은 성적과 함께 다치지 않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카스 임채훈은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팀원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고 좋은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는 PEC 박석환 감독 겸 선수도 마찬가지. 박석환 감독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안 다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내다봤다.

팀원의 성장을 바라기도 했다. 세카이에의 유일한 한국 선수 한재규는 “팀원들끼리는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손발을 맞춰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나아지고 싶다”고 말했다. 현역 KBL 선수들과 일본 B리그 선수들과 함께하는 윌 정용기 구단주는 “무조건 플레이오프는 나가야 한다. 매 라운드마다 팀이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역 국가대표인 무쏘 이승준은 우승과 함께 더 큰 목표를 말했다. 이승준은 “당연히 우승을 하고 싶다. 다른 팀도 같은 목표일 것이다. 더 큰 목표는 3X3농구가 더욱 커졌으면 좋겠다. 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새로운 얼굴들과 팀이 합류한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19. 따스한 봄과 함께 찾아온 박진감 넘치는 3X3농구를 즐기고 싶다면, 이 리그를 주목해볼만 하다.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19 라인업

무쏘
이승준, 이동준, 장동영, 김동우, 오종균

데상트
양승성, 김태관, 박진수, 백주익, 박광재, 김준성

PEC
임원준, 이현승, 김태훈, 김상훈, 차재영, 전상용

코끼리
한준혁, 김철, 이강호, 이정준, 김동현

박카스
임채훈, 정흥주, 김기성, 김도우, 조용준, 김용민

세카이에
유지 이데, 세나 카와시마, 야스오 이지마, 류토 아스오카, 한재규, 켄고 노모토

도쿄 다임
케이타 스즈키, 요시유키 마스와키, 텐쇼 수기모토, 마사히로 코마스, 토모야 오치아이, 타스로 이와시타

전현우, 박봉진, 고상범, 수기우라 유세이, 키무라 츠쿠도, 다이스케 코바야시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정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