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모기업 탐방] KT-첨단 통신기술 접목 구단 운영

[스포츠 모기업 탐방] KT-첨단 통신기술 접목 구단 운영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5.17 08:45
  • 수정 2019.05.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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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최고 수준 5G 서비스 수준 제공" 다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세상의 꿈들이 내일을 열 때/눈부신 도전과 열정이 함께 숨 쉰다”, “세상 모두 함께 나누자 최고의 가치를/거친 바람 몰아쳐도 주저하지 말고/넓은 세상 향해 달려가자 우리는 KT”. KT 직원들이 직접 만든 ‘KT의 노래’이다.

KT 5G B2B 전진대회
KT 5G B2B 전진대회

KT의 스포츠 구단 운영 특징은 스포츠에 통신기술을 접목해 ‘KT만의 색깔’을 입힌 부분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반디불이처럼 날아오르던 드론 200대가 오륜기를 연출하는 장면이었다. KT 5G 기술의 위용을 뽐낸 대목이다. 세계최초 5G 성화 봉송도 연출했다. 2016년 국내 기업 최초로 드론 레이싱팀 ‘기가 파이브’를 창단했다. 이외 2001년 축구협회, 국가대표축구팀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 후 18년 동안 후원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최대 규모 프리미엄급 프로게임리그 개최,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공식파트너 등 한국 스포츠산업 진흥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KT는 프로야구, 프로농구, e-sports, 사격선수단, 하키선수단, 골프단을 운영한다. KT wiz는 2013년 경기도와 수원시, KT그룹의 유치 열정에 힘입어 출범했다. ‘감동을 주는 야구, 근성의 KT wiz!’를 표방한다.

KT sonicboom 프로농구단은 2003년 11월 17일 코리아텐더를 인수, 부산 연고지로 KTF 매직윙스로 프로농구 리그에 데뷔 후 2009년 6월 1일 KT-KTF를 통합해 새 출발했다.

데일리스포츠한국-스포츠모기업 탐방(20190517)
데일리스포츠한국-스포츠모기업 탐방(20190517)

1999년 창단부터 다양한 종목을 섭렵한 KT 롤스터는 세계 최고 프로게임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피파, 카운터스크라이크, 스페셜포스 등의 팀을 운영하며 팬과 함께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85년 창단한 KT 사격선수단의 대부분의 선수는 국가대표이다.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거두며 대한민국 사격의 위상을 드높였다.

1984년 창단한 KT 하키선수단은 국내 대회를 휩쓸며 최강 우승팀의 위치를 지켰다. 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북경, 히로시마, 방콕 아시안게임 4연패와 서울,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16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는데 주축 선수들이었다. KT 골프단은 2014년 비씨카드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골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모기업 KT그룹은 1981년 창립 후 대한민국 정보통신을 이끌어온 명실상부한 대표 기업이다. 주력 분야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IPTV 등 통신서비스 사업과 미디어·콘텐츠 사업이다.

GiGA Live TV를 통해 선보일 VR 스포츠 야구 편
GiGA Live TV를 통해 선보일 VR 스포츠 야구 편

KT그룹은 2018년 7월 기준으로 국내 재계 순위 12위이다. 유 · 무선 통신부문에서는 국내 1위 기업이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4601억 원, 1조2615억 원이다. 공정공시를 통한 올해 매출액은 24조, 투자지출은 3조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KT그룹은 2018년 3월 말 기준으로 36개 계열회사를 보유 중이다. 상장회사는 (주)KT, 케이티하이텔(주), (주)케이티서브마린, (주)나스미디어, (주)지니뮤직, (주)케이티씨에스, (주)케이티스, (주)케이티스카이라이프, (주)스마트로 등이다.

KT는 KT그룹 모회사로서 정보통신업체이다. KT 자회사가 영위하는 관련 회사는 케이티샛, 케이티파워텔, KT Rwanda Networks Ltd(전기통신), KT Belgium(해외투자사업), 비씨카드(신용카드), 케이티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 케이티에스테이트(부동산·임대·관리), 에이치엔씨네트워크(인력공급), 케이티하이텔(상품중개), 케이티커머스(전자상거래), 지니뮤직(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케이티서브마린(해저케이블), 케이티텔레캅(경비경호), 케이티엠앤에스(기계장비 및 관련 물품 도매), 케이티디에스(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나스미디어, 플레이디(광고), 이니텍(보안), 스마트로(금융), 케이티씨에스, 케이티스(전화번호안내), 케이티엠모바일(별정통신) 등이다.

KT는 1981년 12월 ‘한국전기통신공사법’에 의거해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출발해 ‘한국통신’이란 약칭으로 불렸다. 1981년 말 국내 전화보급률은 100명당 8.4대에 불과했다. 한국전기통신연구소(현, ETRI)와 함께 국산 전전자교환기(TDX-1) 개발과 상용화에 전념했다. 그 결과 1987년 7월 전국 전화자동화를 완성했다. 2002년 3월 (주)KT로 사명을 변경하고 그해 5월 정부가 보유한 주식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KT는 완전히 민영화됐다.

독도에서 5G 기술로 대한독립만세 외치다!
독도에서 5G 기술로 대한독립만세 외치다!

그렇게, KT그룹은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KT는 세계최초 5G와 혁신적 지능형 네트워크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글로벌 1등 ICT 기업을 지향한다. 유무선 모두 기가급 속도를 실현해 유무선 기가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 · 안전 · 보안, 기업 · 공공가치 향상을 통해 ‘혁신기술 1등 KT’를 추구하고 있다. 그렇게 KT그룹은 ‘국민기업 KT’를 표방한다.

KT의 CI는 휘날리는 깃발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나타낸다. 레드(Red)는 열정과 혁신, 고객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의미하며 블랙(Black)은 신뢰를 상징한다. KT서비스를 대표하는 GiGA BI는 기존보다 10배 이상 빠른 기가(GiGA)급 스피드를 시각화를 위해 번개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KT그룹 황창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6만여 명의 임직원들에게 “올해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3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5G에서 앞도적인 1등,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 일하는 방식·기업문화의 한 단계 발전이다.

황 회장은 특히 “5G 시대에 확고한 1등 사업자가 되기 위해 KT만의 일하는 방식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5G 시대에는 산업간 연결과 융합이 가속화되는 만큼 다른 기업 및 기관과 협업(Collaboration)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북 고창 농민이 KT 노지채소 스마트팜 시연 장면
전북 고창 농민이 KT 노지채소 스마트팜 시연 장면

상생경영을 강조한 KT그룹은 그 연장선에서 사회공헌을 통해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GiGAtopia의 혜택을 누리는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중에서 GiGA 인프라와 ICT 기술 등 핵심 역량을 활용한 격차해소 활동은 ‘지속가능한 경영’과 연결돼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췄다.

그런 대표적 사례로는 국내 최초로 섬 지역에 기가토피아를 구현해 교육, 문화, 경제, 의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더욱 편안해지는 프로젝트를 실천했다. 기가 아일랜드(GiGA Island) 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서 시작 한 것으로 양방향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 kt드림스쿨 멘토링 시스템을 이용해 섬 학생들에게 화상 멘토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차세대 미디어, 농업 관제, 헬스 케어, 스마트 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미래 융합 서비스로 섬마을에서부터 전국 방방곡곡에 대한민국의 기가(GiGA)찬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로 우주여행 체험 장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로 우주여행 체험 장면

영화관과 같은 문화생활 공간이 부족했던 임자도에 문화공간을 제공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 기가사랑방에는 olleh GiGA UHD tv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이 원격 문화강좌를 통해 교육과 UHD 콘텐츠를 즐기고 영화와 음악 콘텐츠 등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소외지역 정보해소 격차를 줄이고자 주민복지센터 옥상에 태양광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설도 구축했다. 지역주민들은 생활터전에서 신재생 에너지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가 ICT 솔루션을 제공해 농가 노동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비닐하우스 제어를 통한 생장환경 최적화, 관수 공급 자동화, 영상 관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2016년 6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슬송이버섯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KT GiGA 스마트팜 솔루션이 적용돼 온도, 습도, CO2 등 생육환경을 사계절 자동제어가 가능하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임자도 기가아일랜드에 국내 유일의 어린이 체험형 스마트팜을 개소했다. 학생들은 실시간 농작물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기기에서 하우스시설 자동개폐는 물론, 온도 및 습도를 언제 어디서나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농가 ICT 솔루션은 사막기후로 인해 채소재배가 어려운 중동지역에도 스마트팜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코르파칸에서 샤르자 인도주의센터와 함께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출범식을 개최했다. KT가 해외에 스마트팜을 조성하기는 처음이다. KT는 중동진출을 시작으로 척박한 환경 때문에 농업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지역에 첨단 ICT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14일 서울시 종로구에 소재한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와 ‘ICT 기반 세계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황창규 회장은 “앞으로도 KT는 인류공영을 위한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이바지하고 세계적인 지속가능 경영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6월에는 동자동 쪽방촌 주민자활 및 행복지원을 위한 ICT 복합 문화공간 ‘동자희망나눔센터’를 개소했다. 쪽방촌을 식료품이나 생필품 등 물질적 지원에 머물지 않고 쪽방촌 주민들이 ICT를 통해 일자리를 찾고 문화향유와 자활을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2007년 2월 21일 출범한 kt IT서포터즈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준 대표적인 재능기부형 프로젝트이다. 오지산골과 섬 지역, 저소득층, 노년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곳곳의 정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IT교육을 전수하고 있다. 출범 후 지금까지 약 30만 건의 IT나눔 활동을 펼쳤다. 그 수혜자자는 320만 명에 이른다. KT그룹 내 계열사가 참여하는 ‘kt그룹 IT서포터즈’로 확대되어 보다 더 폭 넓고 전문화 된 IT나눔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렇게, IT로 시작해 IT로 미래를 열어가는 KT그룹은 지난달 24일 광화문 KT사옥에서 ‘KT 5G 비투비(B2B)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5G B2B시장에서 KT가 모든 산업영역을 5G로 바꾸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 행사는 올 1월 15일부터 2월 2일까지는 서울 광화문과 강남에서 5G 체험버스 이벤트를 진행하며 그 열기를 고조시켰다. 대형버스에 5G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적용했는데, 5G기지국에서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WiFi)로 변환해 5G 버스에서 차량 이동 중에도 고품질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5G 버스에서는 스페셜포스 VR, 프로농구 VR 생중계를 즐기고, 영화, 예능, 골프레슨 등을 360도 VR영상으로 지연 없이 볼 수 있다.

KT그룹 황창규 회장은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KT그룹 역량을 결집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1등 5G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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