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우즈, PGA챔피언십 출전 투어 최다승 82승 도전

[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우즈, PGA챔피언십 출전 투어 최다승 82승 도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5.16 22:46
  • 수정 2019.05.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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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PGA 챔피언십 출전 메이저 통산 16승 도전
이번 대회 장소 2002년 US오픈 제패한 코스…
이번 대회 우승하면 투어 최다승 기록 샘 스니드의 82승과 동률 
스피스 우승하면 통산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타이거 우즈 /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타이거 우즈 /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8/19 시즌 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 사냥에 나선다. 

우즈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 / 7천459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단연 관심은 우즈에게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14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즈 우승 이후 한 달만에 이번 대회 출전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우승을 한다면 그의 메이저 대회 승수는 16승으로 늘어나고, PGA투어 통산 승수도 82승이 된다. 그러면 잭 니클라우스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 18승에 2승 차로 다가서고, 샘 스니드(이상 미국)가 가지고 있는 투어 최다승 기록인 82승과는 같아진다.

이런 예측이 마냥 예측으로만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PGA투어 4개 대회를 건너뛰고 이 대회 준비에만 전념했다. 특히 이달 초 대회장과 가까운 곳에 우즈 소유의 호화 요트가 정박해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외국 언론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6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만 155명은 한 명을 위한 조연이 될 것"이라며 "2002년 이 코스에서 US오픈을 제패한 우즈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 우즈는 1999년, 2000년, 2006년, 2007년 등 4승을 챙겼다. 올해도 그가 정상에 오르면 니클라우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이 보유한 PGA 챔피언십 최다 우승 5회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우승에 걸림돌이 될 도전자도 많다. 외국 주요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의 우승 확률이 우즈보다 높게 나왔다.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우승 후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켑카는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한 해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올렸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8년 PGA 챔피언십에서는 켑카가 우승, 우즈가 준우승을 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우즈와 켑카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메이저 대회마다 둘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대회가 열리는 대회장은 파70에 약 7,500야드 거리의 긴 코스 전장을 자랑해 장타자에게 특히 유리할 수 있다. 우즈도 필요시 장타를 날리지만 이번 시즌 PGA 투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99.6야드로 52위에 자리하고 있다. 

평균 300야드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넘긴 선수가 48명이나 된다. 그렇더라도 우즈는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익숙한 코스, 거기에 노련미까지 더해진다면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또한 우즈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3년 3월 이후 6년여 만에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할 가능성도 생긴다. 다만 자력으로 1위에 오르진 못하고 경기 결과에 따른다. 

우즈가 우승을 하고 현재 세계랭킹 1위 존슨이 10위 밖으로 밀리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켑카가 준우승을 하지 않으면 우즈가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다.

조던 스피스(미국)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스피스는 2015년에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우승했고, 2017년에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우승없이 2015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한국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13일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우승을 경험한 강성훈(32), 2009년 이 대회에서 최종일 우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47), 거기에 안병훈(28), 임성재(21), 김시우(24) 등 총 5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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