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매치퀸' 김자영2, '죽음의 조'에서 2연승...

[현장톡톡] '매치퀸' 김자영2, '죽음의 조'에서 2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5.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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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도 2승 올리며 대회 2연패 향해 순항

매치퀸' 김자영2 조별 리그 1, 2 라운드 모두 승리
조별리그 1R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민선5에 1UP으로 승리
2R에선 루키 임희정을 상대로 3&2 승리
주요 선수들, 두산매치플레이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매치퀸' 김자영2 지목

2019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 1, 2 라운드에서 2연승을 올린 '매치퀸' 김자영2 / KLPGA 제공
2019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 1, 2 라운드에서 2연승을 올린 '매치퀸' 김자영2 / KLPGA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매치퀸' 김자영2가 두산매치플레이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지목됐다. 경기 결과에서도 조별 리그 1, 2 라운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두산매치플레이 2019' 주요 출전 선수 12명에게 본 대회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주요 출전선수 세 명이 김자영2를 꼽았다.

오지현은 "김자영은 매치플레이에 항상 강한 선수"라며 경계했고, 이다연도 "매치플레이 특성상 매번 긴장되는 순간에 자신의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몰입도와 집중도가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민 역시"김자영2가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며 "아무래도 매치플레이 전적이 훌륭하고, 얼음공주라는 별명처럼 차분한 플레이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자영2의 '매치퀸'이란 별명은 경기 결과에서도 보여지고 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총 28번 매치플레이에 나서 21승 7패 75%의 높은 승률을 기록중이다.  

본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작년까지 20번 이상 매치플레이에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이승현: 38회 25승 1무 12패 65%, 이정민: 25회 14승 11패 56%, 홍란: 25회 12승 13패 48%, 최혜용: 21회 13승 8패 62%, 조윤지: 21회 9승 2무 10패 43%, 김지현: 20회 13승 1무 6패 60%)  

김자영2는 2012년 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올리고, 5년 뒤인 2017년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는 등 유일한 다승자다. 특히 2007년 대회에선 매치퀸다운 침착하면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골프여제 박인비를 3&2로 제압하며 첫 번째 다승을 기록했다. 

당시 김자영2는 5년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거두며 그해 상금순위 11위(약 4억1천6백만 원)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지난해에도 톱10에 7회, 그 중 톱5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3승에 도전하고 있는 김자영2는 그러나 우승까지의 여정이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힌 2조에 속하면서 그는 LPGA 투어 우등생 유소연과,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민선5에 루키 돌풍의 주역 임희정까지 조별 리그전부터 쉬운 상대가 없다.

첫날 김민선5와 대결을 펼친 김자영2는 전반 9홀에서 비기고, 후반들어선 12, 13번 홀을 연이어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다가 15번 홀을 이기며 한 홀 차로 따라 붙은 김자영2는 마지막 두 홀을 연거퍼 가져가며 '매치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여줬다. 

1UP으로 힘겹게 첫날 경기를 따낸 김자영2는 2라운드에선 루키 임희정을 상대로 16홀 만에 3&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2라운드까지 2조 조별 리그 성적은 김자영2가 2승, 유소연과 김민선5가 각각 1승 1패, 임희정은 2패로 본선 진출 탈락을 확정했다. 

마지막 조별 리그는 김자영2와 유소연, 김민선5와 임희정의 대전이 각각 남아있다. 

한편 박인비는 임은빈을 상대로 13홀 만에 6&5로 여유있게 승리.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 하고 있다.

춘천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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