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현상] AI 대안인가? ‘블록체인 특허 바람’

[블록체인 현상] AI 대안인가? ‘블록체인 특허 바람’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5.14 08:59
  • 수정 2019.05.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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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특허 중국 1위, AI 미국 1위...플랫폼 업체 특허도 잇따라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최근 블록체인과 AI(인공지능)에 대한 상용화가 본격화 되면서 특허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기업들이 가전 모바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신제품 출시 때마다 인공지능을 탑재 기능을 홍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블록체인이 대안인가에 대한 반문도 그만큼 늘고 있다. 결과 예측과는 무관하게 지금 블록체인, 특히 인공지능과 접목한 플랫폼 업체 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블록체인 이미지
블록체인 이미지

지난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넥스트웹(TNW)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60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가 출원됐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971건, 올해는 242건의 특허 승인이 이어졌다. 국가별로 보면 특허 출원 수는 중국이 79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762건, 한국 161건, 호주가 136건이다.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속으로 자리 잡아 가면서 미국 IBM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련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발간한 ‘인공지능 기술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AI 분야 특허 등록 건수 1위는 미국 IBM으로 8,920건으로 나타났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5,930건, 3위는 도시바 5,223건, 4위는 삼성 5,102건, 5위는 NEC 4,406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들도 다양한 블록체인과 AI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특허 출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블루팬넷, 암호화폐 이용 해외송금 특허 등록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블루팬넷(대표 안찬수)는 최근 ‘리스크 관리 기능을 포함하고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해외 송금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등록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 건은 블루팬넷이 다년간 암호화폐를 송금 수단으로 하여 해외송금을 해오던 기술로써 기존 금융기관을 이용하여 해외송금 할 시 발생하던 SWIFT망 전신료, 수취은행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 환전수수료 등을 획기적으로 줄인 기술 집합체이다.

블루팬넷 안찬수 대표는 “이외도 다양한 해외송금관련 특허 등록을 시도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해외송금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앤나, AI 캠 개발 위해 특허 출원 완료

AI맘
AI맘

영유아 IT 전문기업 아이앤나(대표 이경재)는 ‘유아의 위험 상태 예측을 위한 카메라 장치와 그 방법’과 ‘아기의 안면 감정 상태 증강 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AI맘(AI MOM)’의 핵심기술로 아기의 안면을 통해 아기의 감정 상태 파악이 가능하며 아기와 주변 사물을 인식하여 아기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MOM’은 가정에서 부모를 대신하여 아기를 관찰하고 케어하는 인공지능 캠(CAM)으로, 아기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분석하고 안면 인식, 감정 인식 등의 기술을 적용하여 아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AI MOM’은 이미 지난 1월에 열린 ‘2019 두바이 국제 보안장비전’과 3월에 열린 ‘2019 도쿄 보안 및 안전 산업 전시회’ 등 국제 전시회에 참여했다. 특히 캠(CAM)의 기존 영역에서 벗어나 가정의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하여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시회에 참여한 고객과 업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앤나 이경재 대표는 “현재 AI MOM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및 시스템 구축이 완료됐고, 다수의 특허를 통해 기술의 원천성을 보장받고 있다”고 밝혔다.

팅스나인, ‘가상화폐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특허 등록

애니마이닝
애니마이닝

팅스나인(대표 임종범)은 지난해 ‘가상화폐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등록하고, 국내 유수의 포스 업체와 사업제휴(MOU)를 맺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팅스나인은 자체 개발 플랫폼인 애니클렛(AnyCllet) 앱과 애니포스(AnyPOS) 앱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제휴 매장 확대에 주력하며 언제, 어디에서나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에 있다.

특히, 팅스나인은 기존 가맹점의 포인트시스템에 AR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애니마이닝(AnyMining)’을 통해 신개념 광고 프로모션 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가맹점과 가맹업은 광고와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회원과 고객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팅스나인은 이러한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은 재미와 편의성, 그리고 보안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출시했다.

팅스나인 임종범 대표는 “미국, 중국, 동남아 가맹사업자와 지역 시장, 관광단지 등에 유기적으로 접목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BORA, 블록체인 기술특허 1건 등록, 특허 5건 출원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프로젝트 ‘BORA’(대표 이승희)가 블록체인 기술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각 노드가 사용하는 저장 공간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제공 방법 및 장치’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BORA가 특허 출원한 신기술은 인스턴트 메시지와 같이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일정 기간 후 삭제해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 용도가 다한 블록을 삭제해 데이터의 무한 증가를 방지하면서 블록체인의 신뢰성은 유지하는 기술이라고 전했다.

BORA는 이번 특허 출원을 포함 현재까지 국내 특허 1건을 등록 완료했고, 특허 5건의 출원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BORA 블록체인 기술연구소 천경욱 소장은 “블록체인을 다양한 실제 서비스에 접목시킬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범용성을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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