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IN] 최불암이 50년 만에 백조세탁소 찾아간 이유

[모델IN] 최불암이 50년 만에 백조세탁소 찾아간 이유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5.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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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최불암 통해 한국 세탁기 50년 돌아보며...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1958년 10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전자공업회사 금성사가 출범했다. 1959년 ‘골드스타(GoldStar)’ 상표를 부착한 최초 국산 라디오 A-501 제품이 출시됐다. 이어 선풍기, 흑백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들이 최초 국산화 시대를 주도했다. 1962년 6월, 락희화학 산하의 반도상사를 통해 미국에 라디오 2개 모델 62대를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갔다.

1969년 금성사는 국내 최초 세탁기인 백조세탁기(모델명: WP-181)를 세상에 내놓아 당시 세탁소들이 가게 이름을 백조세탁소라고 짓는 경우가 많았다.

배우 최불암씨가 50년 만에 다시 LG전자 세탁기 모델이 됐다. 최 씨는 국내 최초 세탁기인 금성사의 ‘백조세탁기’ 광고모델이었다. 최씨는 세탁소 주인인 노부부와 함께 본인이 모델을 맡았던 백조세탁기를 추억한다. 또 최씨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역사관에 보관되어 있는 백조세탁기를 보면서 세탁기가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 되었음을 회상한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세탁기 사업 50주년을 맞아 ‘한국인의 세탁’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다. 잔잔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최불암씨가 ‘백조세탁소’라는 이름의 오래된 세탁소를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60년대 금성사는 경제발전에 따라 국민의 생활수준이 급속도로 개선되고 전기보급도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가사일의 현대화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가전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냉장고, 에어컨 등에 이어 1969년 5월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탁기 ‘WP-181’를 선보였다. 백조세탁기란 애칭으로도 불린 이 제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세탁과 탈수 용량은 1.8kg였다. 4단 수위 선택 스위치, 스프링식 타이머 등이 탑재됐다. 가사노동 중 가장 힘들다는 세탁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해주는 것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실제로 금성사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세탁기는 주부들의 생활유형을 가장 많이 변화시킨 제품이었다.

금성사는 1973년 독자 개발한 초강력 모터를 사용한 2kg 용량의 ‘WP-2015’를 출시했고 1971년 49대에 불과했던 세탁기 생산량은 1974년에는 2만 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 세탁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1980년 국내 최초 전자동 세탁기, 1996년 국내 최초 통돌이 세탁기 등을 선보이며 한국 세탁기의 역사를 써왔다.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해 새로운 세탁문화를 만든 ‘트롬 트윈워시’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세탁기뿐 아니라 세상에 없던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해 필수가전이 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등 신개념 의류관리 문화를 만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세탁기부터 트롬 트윈워시까지 한국 세탁기의 50년 역사를 써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생활가전의 지속적인 혁신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온라인 동영상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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