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치유] 아픈 자들이여 그림에게 오라

[그림 치유] 아픈 자들이여 그림에게 오라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5.13 09:21
  • 수정 2019.05.13 09:2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중앙의료원, 김수진 작가의 ‘앉아 있는 곳’ 주제 전시회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그림으로 마음을 치유한다. 답답한 병원 안에서 환자이든 보호자이든 신체적 정신적 고통의 시간은 견디기 힘든 것이다. 이럴 때 예술 감상과 사색의 여유는 더없는 위안이 되고 여유의 시간이 되어준다.

City of no one ‘부분도’
City of no one ‘부분도’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갤러리 스칸디아에서 환자와 보호자,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6월 20일까지 김수진 초대전을 개최한다.

올해 갤러리 스칸디아 세 번째 초대전에 선정된 김수진 작가의 전시 주제는 ‘앉아 있는 곳’. 건축문화유산 관련 책에서 발견한 자리앉음새란 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가는 현란하고 웅대할 것만 같은 도시도 사실은 땅 위에 굳건히 앉아있음을 상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들은 서울역 등 도시의 공간을 재해석했으며, 회색 젯소를 바탕으로 드로잉과 페인팅 기법을 다룬 정교함이 특징이다.

전시장 내부
전시장 내부

김수진 작가는 “이번 국립중앙의료원 전시는 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처음 시도해 보는 활동으로 환자와 고객, 의료진, 병원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인 만큼 작품을 바라보는 느낌과 생각들도 저마다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그림을 즐겁게 봐주신다면 작가로서 뿌듯함이 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진 작가는 홍익대 일반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여류화가로 그동안 드로잉 연작시리즈를 통해 도시의 다양한 모습들을 작품에 담아왔다. 2019 갤러리도스 신관 기획 공모전과 2018 아시아프 참여 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전시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환자, 보호자,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와 예술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본관 3층 건강증진예방센터 내에 ‘갤러리 스칸디아’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초대전 및 개인전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