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낚시 롱 캐스팅(원투)이 꼭 정답일까?

배스낚시 롱 캐스팅(원투)이 꼭 정답일까?

  • 기자명 문준석 기자
  • 입력 2019.05.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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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장거리 캐스팅은 독이될수 있다.
무분별한 장거리 캐스팅은 독이될수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문준석 기자] 루어낚시를 처음 스피닝장비로 배우기 시작하여 조금 익숙해 졌을 때 누구나 베이트장비를 접하게 된다.

베이트장비를 이용하여 낚시를 시작하면 이유도 모른 채 멀리 던지고 싶어 한다.

필자도 처음 베이트릴을 접하여 연습할 때 그랬었다. 무조건 멀리 던지려고만 했다. 필자도 그랬었기 때문에 하지 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루어를 멀리 던지기만 하면 좋을까? 아니다. 정확하게 부드럽게 원하는 포인트를 공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캐스팅거리는 물색과 장소로 판단한다. 30~40미터 떨어진 곳의 포인트를 위해 캐스팅하거나 갈대밭의 포켓이나 물에 들어가 캐스팅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미끼를 던지기 위한 용도로 흔히 말하는 “장타” 롱 캐스팅을 하는 것이다.

정확한 캐스팅을 통하여 대물을 만날수 있다.
정확한 캐스팅을 통하여 대물을 만날수 있다.

롱 캐스팅으로 정확히 캐스팅 할 수가 있다면 그 이상 좋은 일이 없겠지만 평상시 사용하는 소프트베이트나 하드베이트를 효과적으로 포인트에 집어넣기는 쉽지 않다.

될 수 있으면 포인트에서 루어가 떨어진 것이 유리한 것은 대상어의 경계심을 줄이기 위함으로 당연하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질수록 정밀도가 떨어지게 되고 입질이 왔을 때 훅셋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100미터를 목표로 하는 롱캐스팅의 형태는 장비의 고성능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멀리 던질 수 있는 성능을 광고한다거나, 저가와 고가의 제품구별을 베어링의 개수로 따지던 옛날방식의 산물이 아닐까 한다.

가장 중요한건 포인트가 멀리 있던 가까이 있던 몇 번을 던져도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을 통한 자신의 감각의 영점 맞춤이다.

교육을 통하여 캐스팅 방법을 배울수도 있다.
교육을 통하여 캐스팅 방법을 배울수도 있다.

이는 꾸준한 노력으로만 가능하니 요행보다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롱 캐스팅을 하면 캐스팅 후 입질시 훅셋을 가까운 거리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어렵다.

훅셋 이야기가 나와서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낚시교육을 하다보면 루어를 처음 본 사람은 “뭐 이렇게 큰 바늘을 써~? 물고기가 삼킬 수 있나요?“ 하고 말을 한다.

또한 이런 분들은 소프트베이트의 크기에 더욱 놀랬을 것이다.

이런 바늘에 고기가 걸리면 죽겠구나...하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히트 후 랜딩 중 발버둥치는 배스는 점프를 한다거나 요동을 친다면 헤드쉐이킹에 쉽게 빠져버리는 수가 있다.

모처럼 걸은 런커도 쉽고 간단히 빠져 버리는 수가 있는데 정말 당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

눈으로 보지 못하였지만 이러한 고기는 아쉬움이 남아 마음속에선 최소 6짜는 될 것이다.

동영상대로 책에서 본 대로 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는 것 또한 루어낚시의 재미라 할 수 있다.

로드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투둑하고 치는 것 같은 느낌, 벌컥벌컥하며 마치 루어를 심키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등 여러 가지 느낌이 있지만, 쭈욱- 하고 무게가 실려 오는 것 같이 살짝 훅셋을 해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이것은 챔질 시 루어에 걸리는 물의 저항이 상당히 있기 때문이다.

부피가 큰 루어는 상당히 강한 훅셋이 필요하다. 여기서 주의를 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챔질 전 여유 줄을 미리 감아들여 팽팽한 상태로 유지할 것”이다.

다시 캐스팅으로 돌아와 낚시를 나가지 않는 다면 5미터 거리에서 머그컵에 루어를 넣는 연습을 하자.

대부분 컵안에 루어를 넣는 것이 쉽지 않음을 한번만 해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0미터, 100미터의 캐스팅에 정확히 루어를 넣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이다.

가까운 거리에 소홀하였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피칭으로 연습해보기 바란다.

문준석(서울특별시낚시협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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