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치열했던 난타전, 불펜싸움에서 갈렸다

[데일리 포커스] 치열했던 난타전, 불펜싸움에서 갈렸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5.12 20:50
  • 수정 2019.05.1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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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긴 롯데 구승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12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긴 롯데 구승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치열했던 승부에서 불펜진이 조금 더 튼튼했던 롯데가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9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건 불펜싸움이었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시영(1.1이닝 5실점)에 이어 최영환(1.2이닝 2실점)-서준원(1이닝 2실점)이 모두 많은 점수를 내주며 초반 흐름을 뺏겼다.

하지만 중, 후반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김건국(2.2이닝 무실점)-조무근(0.1이닝 무실점)-손승락(1이닝 무실점)-구승민(2이닝 무실점)이 실점 없이 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승리 투수도 구승민의 몫이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백정현이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후 우규민(2이닝 무실점)-이승현(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6회까지 롯데에 9-3으로 넉넉히 앞섰다. 그러나 믿었던 최지광(1이닝 2실점)-권오준(0.2이닝 2실점)-장필준(1.1이닝 2실점)이 무너져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10회 등판한 김대우가 롯데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포를 맞아 다 잡은 경기를 내줬다.

이날 양 팀은 도합 무려 15명의 투수를 기용하는 물량공세를 펼쳤다. 롯데는 초반 투수들이 흔들렸지만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끝까지 버텨내 승리를 거머쥔 반면 삼성은 초반에는 그럭저럭 잘 막아냈지만 뒤가 흔들려 경기를 잡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롯데보다 1명 더 많은 8명의 투수를 내고도 패해 이날 결과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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