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현역 최고령 선수로 활약 중인 박한이(40, 삼성 라이온즈)가 결정적인 순간 맹타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9-2로 대승을 거뒀다. 박한이는 이날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롯데에 5-12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지난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기세도 한 풀 꺾이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엔 박한이가 있었다.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한이는 3회 첫 타석에선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하지만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 강민호, 김헌곤의 연속안타와 박계범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레일리의 5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박한이는 5-2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롯데를 9-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과연 '맏형'의 맹활약으로 처져있던 팀 분위기를 바꾼 삼성이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 할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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