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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집중분석] '안티 골든스테이트' 외쳤던 휴스턴, 이번에도 패자로 남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5.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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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타도 골든스테이트', '안티 골든스테이트'를 외쳤던 휴스턴의 도전이 이번에도 실패했다. 듀란트가 결장했지만, 오히려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며 아쉬운 퇴장을 하게 됐다.

휴스턴 로케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NBA 2018-2019시즌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에서 113-118로 패배했다.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3연패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아쉬운 결과다. 휴스턴은 '안티 골든스테이트'를 외치며 골든스테이트와 정반대의 팀 컬러를 가져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업템포 중심의 스페이싱 농구, 볼 없는 움직임과 트랜지션을 통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휴스턴은 이와 반대로 로우 템포 기반의 볼 핸들러, 아이솔레이션 중심의 농구를 펼쳤다. 휴스턴의 정교한 시스템에 아이솔레이션과 3점슛 비중을 극도로 높여 볼 핸들러의 역할을 극대화했다.

지난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3&D 트리오(트레버 아리자, 룩 음바아무테, PJ 터커)중 터커를 제외한 2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다. 하지만 오스틴 리버스와 이만 슘퍼트와 같이 가드 포지션에서 터프하고 활동량이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NBA에서 스몰볼을 가장 잘 활용하는 골든스테이트를 상대하기 위해 스몰러볼(smaller ball)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스페이싱과 3점슛을 위해 가드를 4명이나 쓰기도 했다. 이때 프로필 신장 201cm의 터커가 센터 포지션을 맡았다. 골든스테이트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휴스턴의 극단적인 스몰볼을 통해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1~2차전을 내줬지만,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잡으며 반전을 노렸다.

여기에 케빈 듀란트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우위가 생겼다. 듀란트는 휴스턴의 정교한 수비 시스템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듀란트의 결장은 휴스턴에게 유리한 시리즈로 작용할 것 같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빅 라인업을 선택했다. 듀란트가 온전히 결장하는 6차전엣 선발 라인업에 앤드류 보거트를 넣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거의 배제됐던 보거트와 조던 벨이 10분을 소화했다. 케본 루니는 벤치에서 출격해 20분 가량을 뛰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4번에 배치하고 빅맨들을 경기 내내 세웠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를 기반으로 페인트존 득점이 증가했다(첫 5경기 42.8득점, 6차전 48점).

이것이 오히려 휴스턴에게 역효과로 작용했다. 휴스턴은 클린트 카펠라라는 좋은 빅맨이 있다. 하지만 휴스턴의 극단적인 스몰볼에서는 벤치를 지킨다. 스페이싱과 수비 범위 약점이 있기 때문. 하지만 상대가 빅맨을 앞세우자, 카펠라가 코트 위에 있는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정교한 스위치 디펜스에도 균열이 나기 시작했다. 수비 로테이션이 흔들리면서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에게 기회가 많이 갔다. 커리와 탐슨은 6차전을 승리로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흘러갔으면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의 빅 라인업의 약점을 파고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6차전에서 변수로 작용한 빅라인업을 넘지 못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종이 한 장 차이를 이번에도 이겨내지 못했다. 휴스턴은 홈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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